故 김새론, ‘법정 공방’ 소환…
||2026.03.04
||2026.03.04
지난해 세상을 떠난 배우 고(故) 김새론의 유작 ‘기타맨’이 법정 공방에 휘말렸다. 제작사와 배급사 간 계약 분쟁이 원인이나, 해당 사안과 관련 없는 고인에게까지 부정적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4일 영화 ‘기타맨'(감독 이선정)의 제작사 성원제약은 공식 입장을 통해 배급사인 (주)씨엠닉스가 배금 계약 이행 및 정산과 관련한 의무 위반을 폭로했다. 성원제약 측은 “지난 2월 23일 서울 서초경찰서에 배급사(씨엠닉스)를 상대로 횡령 및 배임 혐의로 고소장을 접수했다”라며 “씨엠닉스는 개봉 전 지급한 홍보비 1억 원을 불투명하게 집행했으며, 유명 유튜버 노출과 소셜미디어 홍보 등을 약속하고도 실제로는 언론 시사회 1회 외에 어떠한 홍보 활동도 이행하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성원제약은 씨엠닉스에 세부 집행 내역 및 증빙 자료를 요청했으나, ‘진행이 어려웠다’라는 답변 외에 아무것도 공유받지 못했다고 알렸다.
또한 성원제약 측은 씨엠닉스가 제작사와의 별도 논의 없이 독자적으로 온라인상에 작품 본편을 유출한 네티즌에게 형사 고소를 진행했고, 합의금을 수령했다고도 말했다. 성원제약 측은 경찰로부터 “단순히 저작물을 보호하기 위한 조치라고 판단할 수 없는 무작위 고소 형태에 대한 저작권자의 확인이 필요하다”라는 연락을 받고 해당 사실을 인지했으며, 이후 씨엠닉스에 사실 관계 요청 및 배금 계약 해지를 위해 대면 면담을 요청했으나 거부당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성원제약 측은 “해당 고소는 저작권자인 제작사의 사전 동의나 협의 없이 이루어진 사항이며, 고소에 따른 합의금 규모 및 구체적 집행 내역은 현재까지 제작사에 공유되지 않은 상태”라고 강조했다.
그뿐만 아니라 서류상 명시된 정산 기간이 지났음에도 불구하고 월별 정산 자료를 정상적으로 지급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를 요구하자 씨엠닉스 측은 “구체적인 정산 내용은 공유가 불가하다”라는 취지의 입장을 개봉 이후 현재까지 고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기타맨’은 고 김새론이 생전 마지막으로 촬영한 독립영화다. 가난한 예술가, 무명 기타리스트 이기철이 인디 밴드 ‘볼케이노’에 합류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남자 주인공인 이기철 역은 감독이자 제작사 대표인 이선정이 맡았다. 고 김새론은 볼케이노 밴드의 피아니스트 신유진 역을 맡아 이선정과 호흡을 맞췄다. 지난해 5월 개봉했으나 다수의 혹평을 받아 극장가에서 자취를 감춘 바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