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7 특임단 北 김정은 참수…” 남북관계 파장
||2026.03.05
||2026.03.05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이 최근 중동 정세의 급변 상황을 언급하며, 북한 지도부를 겨냥한 ‘참수작전’의 핵심 부대인 육군 특수전사령부 제707특수임무단(이하 707특임단)의 전력 강화를 공개적으로 주장해 파장이 일고 있다.
안 의원은 4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격 공습으로 이란의 하메네이 최고지도자가 폭사한 상황을 엄중히 지켜봐야 한다”며, “이란 문제가 해결되면 다음 타겟은 북한이 될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안 의원은 특히 12·3 비상계엄 사태 당시 국회 투입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던 707특임단을 정조준했다. 그는 “707특임단은 북한 지도부를 신속히 제거하는 대한민국 최정예 부대임에도 불구하고, 지난 계엄 사태에 동원됐다는 이유만으로 부대의 명예와 자부심이 만신창이가 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유사시 가장 위험한 곳에서 임무를 수행해야 할 핵심 전력이 정치적 사건에 휘말려 위축되어서는 안 된다”며, “지금이라도 707특임단에 씌워진 계엄의 오명을 벗겨내고, 김정은이 가장 두려워하는 날카로운 칼날로서의 위상을 다시 세워줘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안 의원의 이 같은 발언에 대해 야권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조국혁신당은 대변인 논평을 통해 “국민의 생명을 담보로 ‘참수작전’ 운운하며 전쟁 위기를 고조시키는 망발을 거두라”며 “갈 데까지 간 ‘관종 정치’의 전형”이라고 맹비난했다.
더불어민주당 측에서도 “위헌적 계엄에 가담했던 부대를 미화하는 것은 민주주의에 대한 모독”이라며 안 의원의 대국민 사과를 요구했다.
군사 전문가들 사이에서도 의견은 엇갈린다. 일각에서는 중동발 긴장이 한반도로 전이될 가능성에 대비해 실질적인 대북 억지력을 강조한 필요 적절한 발언이라는 평가가 나오는 반면, 다른 한편에서는 ‘참수’와 같은 자극적인 용어를 정치인이 직접 사용하는 것이 남북 관계를 불필요하게 경색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한편, 12·3 비상계엄 당시 병력을 이끌고 국회 진입을 시도했던 김현태 전 707특임단장은 관련 혐의로 이미 파면된 상태다. 안 의원의 이번 발언은 해당 부대의 군사적 가치와 정치적 책임론 사이에서 향후 상당한 정치적 논쟁을 불러일으킬 것으로 전망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