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이재명 대통령이 어떻게든 직접 심판하려고 벼르는 이 남자
||2026.03.05
||2026.03.05
필리핀을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은 4일(현지시간) 마닐라 시내 한 호텔에서 열린 동포 간담회에서 필리핀 교도소에 수감 중인 ‘텔레그램 마약왕’ 박왕열에 대한 범죄인 임시 인도를 필리핀 정부에 정식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이날 모두발언을 통해 “대한민국 사람을 건드리면 패가망신을 할 것이라고 공언했는데, 앞으로도 범죄조직을 계속 압박할 것”이라며 “최근 대한민국의 부동산 값이 꺾이듯, 한국인을 상대로 한 스캠(Scam·신용 사기) 범죄 피해도 꺾이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이 대통령은 박왕열을 직접 거론하며 강한 처벌 의지를 드러냈다. 이 대통령은 “한국인 3명을 살해하고 필리핀 교도소에서 징역 60년형을 살면서도, 여전히 텔레그램을 이용해 한국으로 마약을 수출하는 사람이 있다”며 “교도소로 애인을 불러 노는 등 호의호식한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날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의 정상회담에서 이 사람을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임시 인도를 요청했다”며 “한국에서 이 사람을 직접 수사해 엄중히 처벌하겠다는 취지이며, 마르코스 대통령도 이른 시일 내에 적극적으로 검토해 시행하겠다고 답했다”고 전했다.
박왕열은 지난 2016년 필리핀 사탕수수밭에서 한국인 3명을 살해한 이른바 ‘사탕수수밭 살인사건’의 주범이다. 그는 수감 중에도 텔레그램을 통해 국내에 대규모의 마약을 공급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최근에는 필리핀 교도소 내에서의 호화 생활이 알려지며 국민적 공분을 사기도 했다.
또한 이 대통령은 2016년 필리핀 경찰에 의해 납치·살해된 고(故) 지익주 씨 사건을 언급하며 “빨리 범인을 잡아달라고 강력히 요청했고, 대한민국 역시 체포를 위해 모든 역량을 투입할 생각”이라고 덧붙였다.
이 대통령은 “내국인을 상대로 한 보이스피싱과 스캠 범죄 피해액이 통계적으로 22%가량 줄어드는 등 성과가 나타나고 있다”면서도 “필리핀 현지 교민들의 피해는 여전히 늘고 있는 만큼, 재외국민 보호를 위해 인력과 예산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