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통수 제대로 맞았다” 중.러 방공망 미국에 단번에 뚫린 ‘이유’
||2026.03.05
||2026.03.05
미국과 이스라엘의 대규모 공습이 이어지는 가운데 이란에 배치된 중국과 러시아산 방공망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피해가 급격히 늘고 있다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군사 전문 매체들은 이란이 수도 테헤란을 포함한 주요 지역에 중국산 최신 레이더를 배치했지만 공습을 사전에 탐지하지 못했다고 전했다. 이러한 상황은 이란의 영공 방어 체계가 실제 전투 상황에서 기대만큼 작동하지 않았음을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이란이 도입한 중국의 YLC-8B 레이더는 4세대 이동형 감시 레이더로 스텔스 전투기까지 탐지할 수 있다는 성능을 강조하며 해외에 수출된 장비다.
중국은 이 레이더가 미군의 F-22나 F-35 같은 스텔스 전투기를 200킬로미터 이상 거리에서 탐지할 수 있다고 홍보해 왔다. 이란은 지난해 핵시설 공격 이후 기존 방공망의 한계를 보완하기 위해 이 장비를 도입해 주요 도시에 배치했다. 그러나 실제 공습 상황에서는 이러한 레이더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았다는 지적이 나오며 성능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이란의 방공망 문제가 중국 장비에만 국한된 것은 아니다. 미국의 정밀 공습 과정에서 이란이 운용하던 러시아산 방공 시스템도 파괴된 것으로 확인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러시아가 개발한 단거리 지대공 미사일 방공 체계인 토르-M1 시스템이 등장했다. 이 무기는 전투기와 헬리콥터, 순항미사일, 드론 등을 요격하기 위해 설계된 장비로 러시아가 해외 수출을 통해 널리 보급해 온 방공 시스템 가운데 하나다. 이란은 2000년대 중반 러시아로부터 발사대 수십 기와 수백 발의 미사일을 도입했지만 이번 작전에서 제대로 대응하지 못한 채 파괴된 것으로 전해졌다.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스라엘 공군의 강력한 전자전 능력이 이란 방공망을 무력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한다. 레이더 교란과 통신 방해 같은 전자전 기술이 결합되면 구형 방공 시스템은 쉽게 혼란에 빠질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이란이 운영하는 방공망은 중국과 러시아, 그리고 자체 개발 장비가 혼합된 형태라 통합 운용이 어려운 것으로 알려졌다. 이러한 상황에서는 장거리 레이더와 요격 시스템, 전투기, 지휘 체계가 하나의 네트워크로 작동하는 통합 방공망을 구축하기 어렵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번 사태는 중국 방산 산업의 신뢰도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최근 여러 국가에서 중국산 무기의 성능과 유지보수 문제를 지적하는 사례가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일부 국가에서는 중국산 장비의 신뢰성 부족과 부품 수급 문제로 조기 퇴역 사례가 발생하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문제가 반복될 경우 중국이 강조해 온 저렴한 가격과 빠른 공급이라는 장점만으로는 국제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어려울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