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윤소정, 갑작스러운 별세… 추모 계속
||2026.03.05
||2026.03.05
배우 고(故) 윤소정의 갑작스러운 별세가 다시금 조명돼 눈길을 끌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MBN ‘나의 해방일지’에서는 고 윤소정의 사망 원인과 생전 삶을 되짚는 시간이 전파를 탔다. 해당 방송에서 안진용은 “(고 윤소정이) 감기도 걸리고 ‘예전 같은 기력은 아니다’ 할 때 폐렴으로 발전하고 패혈증으로 입원 5일 만에 사망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만큼 감기에서 시작된 병이어도 면역력이 무너지면 너무 위험하다”라고 강조했다. 이 말을 들은 정시아는 “면역이 그렇게까지 무너진 이유가 있었을까 싶다”라며 의아함을 드러냈다. 이에 안진용은 과거 고인의 인터뷰를 언급하며 “2010년에 관련 인터뷰를 찾아냈다”라고 답했다.
그는 “그 당시 연극 ’33개의 변주곡’에 출연했는데 본인이 너무 힘든 상황인데도 워낙 주변에서 부탁을 하니까 역할을 맡았다. 그때 이런 얘기를 했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대상포진을 앓았는데 이게 과로와 스트레스 때문이라더라. 이 작품을 하다가 내가 정말 정신병원에 가겠다’라는 표현까지 했다”라며 “실제로 그 작품을 하면서 어마어마한 신체적인 부담이 있었는데 그게 누적이 된 게 아닐까 싶다”라고 추측했다. 안진용은 “정말 놀랐던 게 정말 정정하고 여러 가지 작품 활동을 할 정도로 아무 병색이 없었다”라고 말했다.
방송 이후 온라인에는 고인을 추모하는 글이 이어졌다. 누리꾼들은 “윤소정 배우의 카리스마는 아직도 잊히지 않는다”, “올가미에서의 눈빛 연기가 생생하다”, “건강해 보였는데 갑작스러워 더 충격이었다”라는 반응을 남겼다. 또 “평생 가족을 위해 헌신한 삶이 존경스럽다”, “무대와 작품을 끝까지 놓지 않았던 진짜 배우였다”, “지금도 재방송에서 보면 존재감이 남다르다”라는 글도 이어졌다. 한편 고 윤소정은 1944년생으로 영화 ‘올가미’에서 강렬한 시어머니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긴 배우다.
연극 무대에서 먼저 이름을 알린 그는 지난 1962년 공채 1기로 브라운관에 진출한 뒤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보여줬다. 고인의 남편은 배우 오현경으로 두 사람은 연극계 대표 부부로도 잘 알려져 있다. 그러나 지난 1994년 오현경이 식도암 판정을 받으면서 고 윤소정은 가장이 되어 가족의 생계를 책임졌다. 그는 찻잔 세트를 판매하고 의상실을 운영하는 등 사업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IMF 외환위기로 어려움을 겪으며 결국 문을 닫아야 했다. 이후에도 연기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고 활발히 활동을 이어가던 고 윤소정은 지난 2017년 74세라는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당시 그는 드라마 ‘엽기적인 그녀’에 출연 중이었기에 갑작스러운 비보는 더욱 큰 충격을 안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