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과 사는 남자’ 장항준 감독, 12일 감사 커피 이벤트 연다
||2026.03.05
||2026.03.05
1000만 관객 돌파를 눈앞에 둔 영화 ‘왕과 사는 남자’의 연출자 장항준 감독이 서울 도심에서 관객을 직접 만난다. 그는 자신의 작품을 지지해준 관객들에게 커피를 직접 선사하는 마당을 연다.
장항준 감독은 오는 12일 낮 12시 서울 중구 서울신문사 앞 광장에서 커피차 이벤트를 펼친다. ‘왕과 사는 남자’로 4일 현재까지 전국 누적 959만7000여명의 관객을 극장으로 불러 모은 장 감독은 이날 관객에 대한 감사의 의미를 담아 이 같은 이벤트를 마련했다. 특히 평일 평균 19만여명의 관객을 동원하고 있는 ‘왕과 사는 남자’는 이르면 6일, 늦어도 7일 1000만 관객을 넘어설 전망이어서 장 감독에게는 더욱 뜻깊은 행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장항준 감독은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돌파한다면 “개명하고 성형을 할 것”이라고 앞서 내놓은 ‘공약’을 대신해 이번 이벤트를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지난달 SBS 라디오 ‘배성재의 텐’에 출연해 ‘왕과 사는 남자’가 1000만 관객을 불러 모은다면 “아무도 날 못 알아보게 전화번호를 다 바꾸고 개명하고 성형을 할 거다”면서 ”어디 다른 곳으로 귀화할까 생각 중이다. 날 안 찾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장 감독은 4일 같은 프로그램에 다시 출연해 “1000만(관객 돌파)이 당연히 되지 않을 거라고 생각하고, (개봉 당시) 첫날 스코어도 예매율도 낮았고 손익분기점을 넘느냐 마느냐 하고 있는데 ‘1000만 공약을 하라’고 하니 말도 안 돼 약간의 웃음 시도를 한 거다”고 해명했다. 이어 “(뱉은 말을)어떻게 다 지키고 사나. 그런 사람이 전 세계 한 명 있을까. 예수 그리스도, 석가모니 정도”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한 마디로 스스로도 ‘왕과 사는 남자’의 1000만 관객 돌파를 예상하지 못했다는 말이다. 실제로 그는 오히려 누적 260만 관객이 영화를 관람하면 순 제작비 100억원을 회수할 수 있는 “손익분기점만 넘었으면 한다”는 바람을 내놓기도 했다.
장 감독은 영화 연출자로서뿐 아니라 다양한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하며 ‘끼’를 드러내왔다. 유쾌함과 유머로 팬들을 확보해온 그는 ‘왕과 사는 남자’의 대흥행과 관련한 ‘공약’이라며 내놓은 발언 역시 그 연장선상에 있었음을 설명한 셈이다.
영화 ‘왕과 사는 남자’는 조선 6대 임금으로 아직 16살에 불과했던 단종이 왕위에서 쫓겨난 뒤 강원도 영월의 산골마을로 유배된 뒤 마을 촌장과 벌이는 이야기를 그렸다. 장항준 감독은 이번 작품으로 2000년대 초반 데뷔한 이후 처음으로 1000만 관객과 만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