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장동혁, ‘전쟁 시작’…
||2026.03.05
||2026.03.05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부정선거 음모론의 바닷물을 들이킨 국민의힘은 더 이상 보수가 아니다”라며 국민의힘을 공개적으로 비판했다. 5일 오전 이 대표는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당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이같이 발언했다.
이날 이 대표는 “국민의힘에게 묻는다.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정선거 카르텔이냐”라고 질문하며 운을 뗐다. 이어 “부정선거론자들은 선관위가 주범이라 하고, 대법원이 카르텔이라 하고, 언론과 여론조사까지 전부 거짓이라 한다”라며 “국민의힘은 이들을 따라 나라의 모든 공적 시스템을 적으로 돌리려는 것이냐. 체제 전체를 부정하는 것은 보수의 언어가 아니다”라고 꼬집었다.
또한 과거 보수 진영이 음모론을 부정했던 사례를 언급하며 “지금, 그 잣대는 어디에 있느냐. 남이 퍼뜨리면 음모론이고 내 편이 퍼뜨리면 의혹 제기냐”라고 분노했다. 이 대표는 부정선거론을 거듭 반대하며 “실제로 제도는 작동했다. 부정선거 의혹이 제기되자 160건의 소송이 접수되었고, 사법부는 이를 하나하나 심리하여 모두 기각했다. 그런데 음모론 세력은 제도가 원하는 답을 주지 않자, 제도 자체를 부정하기 시작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것은 제도에 대한 문제 제기가 아니다. 자신들의 정치적 이익에 봉사하지 않는 모든 시스템을 적으로 돌리는 것”이라며 “그리고 국민의힘은 그 세력의 손을 잡았다. 보수의 탈을 쓴 채 체제를 허무는, 가장 위험한 형태의 급진 세력이 되어가고 있다”라고 강조했다.
이른바 ‘사법개혁 3법’ 철회를 위한 국민의힘의 장외 투쟁에 대해서는 “국민의힘이 ‘사법부 수호’라는 깃발을 내걸고 장외 투쟁의 배를 띄웠다. 그런데 그 배에 사법부의 판단을 정면으로 부정하는 세력을 태웠다”라며 “토론회(전한길-이준석 부정선거 끝장토론)에서 조희대 대법원장이 부정선거 카르텔의 일원으로 지목되는 상황을 묵인했다. 배의 방향은 깃발이 정하는 것이 아니라 배에 탄 사람들이 정한다. 음모론자들이 노를 잡은 그 배는 이미 민주주의의 항구가 아니라 음모론의 바다를 향해 표류하고 있다”라고 지적했다.
당의 방향성을 두고 이 대표는 “개혁신당은 57개 부정선거 주장을 사실과 데이터로 반박해 왔고, 앞으로도 감정이 아닌 이성으로, 거리의 구호가 아닌 제도의 힘으로 정치하겠다”라며 “국민의힘이 비이성의 파도에 키를 내맡기는 동안, 개혁신당은 합리와 이성이라는 닻을 내리겠다. 국민의힘은 보수의 간판을 스스로 내렸다”라고 말했다.
발언 이후 전한길의 재토론 요구와 관련해 질문하자 이 대표는 “증거도 못 대고 망신을 당해놓고 또 토론하자고 한다면, 언제든지 환영”이라고 답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