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4초, 승부 갈랐다’…이정현 “패스 순간 소름, 승리 확신했다”
||2026.03.06
||2026.03.0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고양소노가 종료 직전 이정현의 감각적인 결승 어시스트로 역전승을 올렸다.
5일 고양소노아레나에서 열린 2025-2026 시즌 프로농구 5라운드 홈경기에서 소노는 안양정관장을 75-73으로 이기며 귀중한 승점을 챙겼다.
이날 경기에서 소노는 1쿼터부터 정관장의 강한 수비에 맞서며 점차 리드를 쌓아 나갔다. 네이던 나이트와 케빈 켐바오, 그리고 이정현이 공격 흐름의 중심을 잡았고, 임동섭과 최승욱도 차분히 득점을 보탰다.
하지만 4쿼터 초반에는 정관장이 3점슛 두 방을 잇따라 성공시키며 분위기가 급격히 기울었다. 소노는 흔들림 없이 집중력을 유지했고, 경기 종료 46초 전 나이트가 동점골을 넣으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승부는 경기 종료 4초 전 갈렸다. 이정현이 에이스다운 판단력으로 임동섭에게 골밑 패스를 연결했고, 임동섭은 결승 득점을 올리며 소노에 승리를 안겼다.
이정현은 35분 53초 동안 12점 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득점력이 평소보다 아쉬웠으며, 턴오버가 6개로 많았지만 중요한 순간 냉정함을 잃지 않고 결정적 장면을 연출했다.
경기 후 이정현은 “정관장을 상대로 첫 승을 거둬 의미가 크다. 이번 라운드 7승째고, 6위와의 격차도 반 경기 차로 좁혔다”며 “힘든 승부였지만 선수단 모두에 고마움을 느낀다”고 밝혔다.
결정적인 순간 직접 마무리하기보다 옆에 있는 임동섭을 선택했던 그는 “동점 상황이었기에 부담이 적었다. 동섭이형이 완벽한 타이밍에 골밑으로 파고들었고, 그 순간 패스를 건네며 소름이 돋았고 이겼다는 확신이 들었다”고 전했다.
소노는 이번 승리로 4연승을 달렸다. 손창환 감독은 이제서야 선수단이 합을 맞춘 것 같다고 평했다. 이정현도 “3&D, 볼 핸들링 등 다양한 역할 분담이 이루어지며 팀 플레이가 전보다 좋아졌다”며 “특히 나이트와 동료들의 움직임이 완성도를 높였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시즌 중반에 접어들며 체력 부담이 크다고 언급하면서도, 이정현은 “연승을 이어갈 수 있는 것은 동료들 덕분이다. 경기 운영과 수비에 있어 팀을 위해 더 노력하겠다”며 결연한 의지를 내비쳤다.
경기 전 브레이크 구간을 앞두고 젊은 가드들과의 맞대결 바람도 드러냈다. 대표팀에서 함께 했던 문유현을 언급하며 “프로 무대에서도 존재감이 크고, 앞으로의 활약이 더욱 기대된다. 오늘은 김진유와 최승욱이 수비를 잘 해줬다”고 평가했다.
사진=KBL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