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의 머리를 쓰다듬은 김구 선생’…김영옥, 충격적인 다음날 소식에 눈물
||2026.03.06
||2026.03.06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배우 김영옥이 백범 김구와 얽힌 특별한 일화를 직접 공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김영옥은 4일 유튜브 채널 ‘김영옥’ 영상에서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를 찾아, 어린 시절 기억과 가족 이야기를 진솔하게 전했다.
이날 현장에서 김영옥은 여러 차례 이 곳을 방문한 경험을 언급하며, “나는 6·25 이전의 일들을 모두 기억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가족 중 한 명이 북으로 넘어간 사연을 전하면서, 이 지역을 찾을 때마다 독특한 감정이 든다고 털어놨다.
전망대를 함께 둘러보던 PD가 “처음 와봐서 더 신기하다”고 하자, 김영옥은 처음 찾는 이들이 느낄 신선한 감상을 공감하며, 우리 민족의 아픔을 직접 이야기했다. 전시를 체험하던 중에는 본인이 실향민은 아니지만, 6·25 전쟁 중 큰오빠가 북으로 떠난 뒤 이산가족 상봉에서 만난 경험을 들려주며 “실향민의 심정을 누구보다 잘 이해한다”고 말했다.
북녘을 바라보며 옛 시절을 떠올린 김영옥은 김구 선생과 남편 사이에 있었던 사연도 꺼냈다. 6·25 이전, 한강에서 여름을 보내던 남편이 김구 선생을 우연히 만났던 에피소드였다. 그때 김구 선생이 남편의 머리를 쓰다듬으며 “어이, 그놈 잘 생겼다”고 했다는 일화가 전해졌다.
놀라운 것은 다음날 신문에 김구 선생의 서거 소식이 실렸다는 점이다. 당시 남편은 바로 전날 한강변을 거닐던 순간의 주인공이 김구 선생임을 신문을 통해 뒤늦게 알게 된 셈이다.
1969년 드라마 ‘이상한 아이’로 안방극장에 모습을 드러낸 김영옥은, 1959년 춘천방송국 아나운서 공채와 1960년 CBS 기독교방송 성우 공채 6기를 거쳐, 1961년 MBC 문화방송 1기 공채 성우로 활약을 시작했다.
경험에서 우러난 이야기와 감정을 담아 전한 이날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한민족의 역사와 이산의 현실을 다시 한 번 돌아볼 기회를 제공한다.
사진=채널 '김영옥'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