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유 이적은 애초에 없었다’…베일 “레비 회장과의 약속 덕분에 레알로”
||2026.03.06
||2026.03.0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가레스 베일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이적 제안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레알 마드리드행만을 염두에 두고 있었다고 입장을 전했다.
베일은 최근 게리 네빌의 유튜브 채널 ‘디 오버랩’에서 2013년 여름 이적 당시를 돌아보며, 데이비드 모예스 감독과의 대화가 있었으나 이미 마음은 레알 마드리드로 결정돼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적 과정에서 토트넘 홋스퍼 회장 다니엘 레비와 맺은 ‘신사협정’에 대한 언급도 이어졌다. 그는 토트넘이 국내 라이벌팀으로의 이적을 원하지 않았으며, 대신 스페인, 이탈리아, 독일 등 해외 클럽에서 제안이 오면 이적을 허락한다는 조건이 붙었다고 밝혔다.
토트넘이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했을 경우 해외 이적을 허용하는 조항 아래, 베일은 결국 레알 마드리드 유니폼을 입게 됐다. 그는 인생에서 내린 이 결정에 대해 “지난 12년을 돌이켜도 후회 없는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맨유와의 협상은 공식적인 연봉 협상으로까지 진행되지 않았던 것으로 드러났다. 그는 맨유가 이적료와 선수까지 제안했으나 구체적인 논의 없이 마무리됐다고 밝혔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베일은 258경기 출전, 106골을 기록하는 등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으며,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우승과 라리가 3회 우승 등의 업적을 남겼다.
2020-21 시즌 임대로 다시 돌아온 토트넘에서는 과거의 영광을 재현하지 못했고, 2022년 레알 마드리드를 떠난 뒤에도 토트넘과 팬들에 대한 애정 어린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에는 유로파리그 결승전에서 해설을 맡으며 우승의 순간을 함께했다.
최근 부진한 토트넘에 관해서도 견해를 밝혔다. 그는 “지금은 우수한 선수를 영입하려면 8000만~1억 파운드의 투자가 필요하다”며 “구단이 이미 성장 기반을 갖췄으니 이제는 더 큰 투자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베일은 토트넘이 과거에는 젊은 선수를 키워 성공해왔으나, 앞으로는 구단의 위치에 걸맞게 대형 선수 영입에도 과감한 전략을 펼쳐야 할 시점이라고 덧붙였다.
사진=베일 SN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