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 만에 태극마크’…류현진 합류에 美도 집중 “경험이 젊은 투수들에게 힘될 것”
||2026.03.07
||2026.03.07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류현진이 무려 17년 만에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무대에 다시 나서는 소식이 미국 주요 매체의 초미의 관심을 끌고 있다.
MLB.com은 7일, 류현진이 지난 2009년 이후 오랜만에 태극마크를 달고 국제대회에 복귀했다고 전했다.
해당 매체는 류현진의 경력에 대해서도 상세히 주목했다. 현지에서는 LA 다저스와 토론토에서 통산 78승을 올리며, 2019년 내셔널리그 평균자책점 1위 등 최고의 활약을 펼친 시기를 조명했다. 또한 사이영상 투표 상위권에 올랐던 점도 언급하며 한때 메이저리그 정상급 투수로 군림했던 업적을 설명했다.
류현진이 마지막으로 WBC에 나섰던 2009년 대회는 한국야구대표팀이 결승까지 진출하고, 일본과의 연장 승부 끝에 준우승을 차지했던 역사적인 순간이었다. 이때 류현진은 대표팀 마운드를 책임지며 팀의 선전에 큰 기여를 했던 선수로 꼽힌다.
이처럼 오랜 시간 지난 뒤 국가대항전 무대에 복귀한 베테랑 투수의 합류가 대표팀에 미칠 영향에 현지 시선이 집중되는 이유다. 과거의 위용만한 무게감은 덜해졌지만 류현진 특유의 안정적인 투구와 리더십, 풍부한 경험은 대표팀에 큰 자산이 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한국야구대표팀에 있어서도 이번 류현진의 가세는 각별한 의미를 가진다. 최근 WBC 무대에서 1라운드조차 극복하지 못하는 부진을 겪으면서, 이번 대회의 목표조차 ‘17년 만에 예선 통과’로 설정될 만큼 현실적 과제에 직면해 있다. 이럴 때 국제무대 경험을 갖춘 베테랑이 젊은 투수들에게 안길 심적 안정감은 크다는 평가다.
류현진은 베이징 올림픽 금메달과 WBC 준우승을 경험한 세대의 상징적인 선수로, 대표팀 마운드를 이끌었던 주역 중 한 명이다. 불혹을 바라보는 나이에 다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는 모습에는 긴 세월과 한국야구 역사에 대한 상징성이 덧입혀진다.
한편 일각에서는 세대교체가 매끄럽게 이뤄지지 못한 대표팀의 상황 역시 화두로 떠올랐다. 이번 복귀가 대표팀 전력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 그리고 류현진의 존재감이 젊은 투수들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 야구계의 시선이 쏠리고 있다.
사진=MLB.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