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지의 제왕’ 피터 잭슨 감독, 올해 칸 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
||2026.03.07
||2026.03.07
판타지 블록버스터 영화의 대명사처럼 인식돼온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연출한 피터 잭슨 감독이 칸 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을 받는다.
오는 5월12일 막을 여는 제79회 칸 국제영화제는 ‘반지의 제왕’ 시리즈를 비롯해 ‘호빗’ 시리즈, ‘킹콩’ 등을 연출하고 제작한 피터 잭슨 감독에게 명예 황금종려상을 수여한다고 밝혔다. 그는 개막 당일 칸에서 상을 받는다. 칸 국제영화제는 피터 잭슨 감독의 “할리우드 블록버스터와 작가주의 영화적 감수성을 결합한 작품 세계, 그리고 대담한 기술 혁신과 예술적 비전”을 인정해 시상한다고 말했다.
피터 잭슨 감독은 2001년 판타지 블록버스터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를 선보이며 세계적 흥행에 성공했다. J. R. R. 톨킨의 소설을 스크린으로 옮긴 그는 최첨단 영상 기술력을 발휘하며 판타지의 세계를 그려내 호평 받았다. ‘반지 원정대’와 ‘두 개의 탑’으로 아카데미상 시각효과상과 촬영상 등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후 2002년 ‘두 개의 탑’과 이듬해 ‘왕의 귀환’으로 이어지는 3부작을 완성했다. 또 이 시리즈 이전의 이야기를 그린 프리퀄 ‘호빗’ 3부작도 연출했다.
특히 피터 잭슨 감독은 2001년 칸 국제영화제에서 2001년 26분 분량의 영상을 선보이며 ‘반지의 제왕’ 시리즈의 탄생을 알렸다. 그해 말 전 세계 개봉을 앞두고 공개된 영상에 칸 국제영화제를 찾은 언론과 평론가들의 찬사가 쏟아졌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칸 국제영화제 티에리 프레모 집행위원장은 “영화에는 피터 잭슨 이전과 이후가 존재한다”면서 “장대한 스케일의 영화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이며, 그는 할리우드 영화의 스펙터클 개념 자체를 바꾸어 놓았다. 그러나 그는 단순한 기술자가 아니라 위대한 이야기꾼이며 동시에 예측불가능한 예술가”라고 찬사하며 그를 올해 명예 황금종려상 수상자로 선정한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피터 잭슨 감독은 “칸 국제영화제 명예 황금종려상은 제 경력에서 가장 큰 영예 가운데 하나”라며 반겼다. 그는 “칸 영화제는 제 영화 인생에서 특별한 의미를 지닌 곳”이라며 1988년 첫 영화 ‘고무 인간의 최후’로 칸 국제영화제 기간 문을 여는 칸 필름마켓에 참가한 인연과 2001년 ‘반지의 제왕: 반지 원정대’의 프로모션 영상을 공개한 인연을 소개했다.
그는 “이 두 순간 모두 제 경력의 중요한 이정표였다”면서 “칸은 언제나 대담하고 비전 있는 영화를 기념해 왔고, 저에게 영감을 준 수많은 영화인들과 함께 인정받게 되어 깊이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한편 올해 칸 국제영화제에서는 박찬욱 감독이 한국인 최초로 경쟁부문 심사위원장으로 위촉돼 심사위원단을 이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