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미디 대부’ 자니윤 떠난 지 6년…“한국 토크쇼의 새 장을 연 인물”
||2026.03.08
||2026.03.08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코미디의 대부’로 불리던 자니윤이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6년이 지났다.
자니윤은 2020년 3월 8일, 미국 로스앤젤레스의 한 요양병원에서 84세의 나이에 별세했다.
그는 생전 뇌출혈과 치매로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으며, 2017년 이후 치매 증세가 악화돼 치료를 지속해왔고, 마지막 순간에는 전 부인 줄리아 리의 간호를 받았다.
비보가 전해지자 국내 코미디계 후배들은 추모의 뜻을 전했다. 이홍렬은 “스탠드업 코미디로 한국의 위상을 높인 분”이라며 애도의 마음을 드러냈고, 임하룡 또한 “함께 방송 활동을 한 기억이 난다”고 회상했다.
웨슬리언대학교 성악과를 졸업한 자니윤은 동양인 최초로 NBC의 ‘투나잇쇼’에 출연하며 큰 반향을 일으킨 바 있다. 또한 자신의 이름을 내건 NBC ‘자니윤 스페셜 쇼’ 진행과 함께, 1973년 뉴욕 최고 연예인상 수상, 1982년 영화 ‘데이 콜 미 브루스’ 출연 등 적극적인 활동을 이어왔다.
1989년에 한국으로 돌아와, KBS에서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건 토크쇼 ‘자니윤 쇼’를 선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조영남과 함께 다양한 게스트를 등장시키며 유쾌한 대화와 유머로 주목받았으며, 1991년에는 SBS ‘자니 윤 이야기쇼’까지 맡아 국내에서 토크쇼 장르 정착에 큰 역할을 했다.
2014년부터 한국관광공사의 상임감사로도 활동했으나, 2016년 임기 만료를 앞두고 뇌출혈로 쓰러져 미국에서 치료와 요양을 받아왔다. 이후 치매가 발병하고 혈압이 위험 수준까지 떨어지면서 결국 회복하지 못한 채 세상을 떠났다.
자니윤의 시신은 생전 스스로의 뜻에 따라 캘리포니아대학 어바인 메디컬센터에 기증된 것으로 알려졌다.
사진=SBS '본격연예 한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