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경험 빛났다’…장위청·정쭝저, 한국 꿈 무너뜨린 한 방
||2026.03.08
||2026.03.08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8강 진출을 노린 한국야구대표팀이 8일 일본 도쿄돔에서 열린 예선 3차전에서 대만에 아쉽게 패했다.
이날 경기는 양 팀 모두 치열한 승부를 펼쳤으며, 9회까지 4대4로 동점을 기록한 끝에 연장 10회 대만이 1점을 더하며 5대4로 승리했다.
초반 기선은 대만이 잡아냈다. 2회 초 장위청이 류현진의 직구를 힘차게 잡아당겨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터뜨렸으며, 이 타구는 비거리 366피트, 타구 속도 108.7마일에 달했다.
한국은 이후 5회말 셰위 위트콤의 병살타 때 3루 주자 안현민이 홈을 밟으며 동점을 만들었지만, 6회 초 정쭝저가 곽빈과의 대결 끝에 다시 한 번 솔로 홈런으로 대만에 리드를 안겼다.
6회말에는 한국도 반격에 성공했다. 김도영이 1루 주자를 두고 포심 패스트볼을 받아쳐 역전 투런포를 쏘아올리며 경기를 3대2로 뒤집었다.
하지만 경기 후반 승부는 다시 대만 쪽으로 향했다. 8회 초 페어차일드가 더닝을 상대로 우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리며 대만이 다시 앞섰고, 한국은 8회말 재차 추격해 승부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경기는 결국 10회 초 대만이 1점을 추가하며 5대4로 끝났고, 한국의 17년 만의 8강 도전도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이날 한국을 괴롭힌 대만의 주역들은 모두 메이저리그 출신이라는 점이 주목 받았다. 장위청은 2022년 탬파베이에서, 정쭝저는 2025년 피츠버그에서 빅리그 경험을 쌓았다.
장위청은 5시즌 동안 빅리그에 올랐으나 풀타임 경험은 없고, 홈런 20개로 커리어를 쌓았다. 정쭝저 역시 메이저리그 성적은 3경기 출전이 전부이며, 타율은 0.000에 머물렀다.
페어차일드 또한 메이저리그 5시즌 동안 277경기를 소화하며 통산 18홈런을 기록했다. 이들은 최지만, 배지환의 커리어에는 미치지 못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결정적인 힘을 보였다.
한국대표팀은 최지만, 배지환 등 메이저리그 경험이 풍부한 야수를 대표팀 명단에서 제외했으며, 이로 인해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한편, 이날 두 팀의 경기는 마지막까지 팽팽한 긴장감 속에서 진행됐으며, 한국의 본선 진출 희망이 아쉽게도 대만의 집중력 있는 타선에 막히고 말았다.
사진=WBC 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