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레전드 총집합’…이수근·박준형·박성호, ‘개콘’ 무대서 즉흥 개그 폭발
||2026.03.09
||2026.03.09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이수근이 ‘개그콘서트’의 부활을 위해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8일 KBS2에서 방송된 ‘개그콘서트’ 인기 코너 ‘공개재판’의 무대에 이수근이 피고인으로 등장해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수근은 자리에 들어서자마자 “내가 왜 피고인이지? 재판을 비공개로 돌리자, 특별히 잘못한 것도 없는데”라고 외쳤고, 이 순간 분위기가 한층 달아올랐다.
그는 “법원에 대해 뭘 아느냐. 세팅부터 잘못됐다”라며 판사로 나선 박준형을 웃음 짓게 했고, 이어 “오랜만에 무대에 올랐는데 왜 재판이라니, 게다가 이게 공개재판이라니”라며 상황을 재치 있게 받아쳤다. 이에 박준형은 “개콘을 떠난 죄로 이 자리에 섰다”라며 재판을 시작했다.
즉흥 애드리브가 연이어 터지자 검사 박성호가 “그래도 대본대로 가자”고 했고, 박영진이 그 말에 반응해 대본을 찢었으며, 박성호까지 대본을 찢으며 현장은 유쾌한 혼돈에 휩싸였다. 이수근도 “바로 내가 원하던 바”라면서 박준형의 대본까지 던져버렸다.
이번 재판에서 박성호는 “이수근은 개그콘서트의 최고 스타였다. 잠시 ‘1박 2일’ 녹화하러 떠난다더니, 결국 ‘아는 형님’에서 계속 살고 있다”며 “고음불가 대신 다른 예능 프로그램 불가를 요청한다”고 주장했다. 박준형도 “이제는 모르는 형님만 만나라”며 재치 있는 농담을 더했다. 그러면서 “최근 이수근이 살이 좀 붙은 것 같다. 이게 바로 ‘무엇이든 물어보살’이냐”는 소리도 했고, 객석에서는 다양한 반응이 쏟아졌다.
이어서 박영진이 변호사 역할로 등장해 “이수근은 결코 개콘을 저버린 적이 없다. 그는 언제나 개콘을 마음에 품고 있었다. 그 진심을 보여주기 위해, 기억에 남는 유행어를 직접 선보여보라”고 제안했다.
이에 이수근은 ‘키 컸으면’ 댄스와 함께 “머리, 어깨, 무릎, 발까지 157cm”라며 너스레를 떨어 현장을 웃음으로 물들였다. 또한 “이제는 나이 오십이 넘어 키가 3cm 줄었다”고 덧붙여 분위기를 한층 끌어올렸다. 박영진이 “이수근의 복귀는 모두 찬성하지만, 유일하게 반대하는 한 명이 있다”며 이수근을 가리키는 장면도 펼쳐졌다.
박성호가 “개콘이 이수근을 키웠다”고 하자 박영진이 “이런 식으로 작게 키울 거면 누가 개콘에 나오겠나”라고 응수하며 끊임없는 웃음을 이끌었다. 이 과정에서 정범균은 대본을 찢고 나서 한마디도 하지 않는 모습으로 추가 웃음을 전했다.
마무리로 이수근과 정범균은 ‘고음불가’ 코너를 재연했고, 박준형은 “다른 코너에도 모두 출연하라”고 명령했다. 이에 이수근은 “이건 얘기된 게 아닌데…”라며 억울함을 나타내 보는 이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사진=KBS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