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년의 그리움’…우봉식, “열정의 삶과 연기를”…짧았던 인생 여정
||2026.03.09
||2026.03.09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대조영’에서 팔보를 연기했던 배우 고(故) 우봉식이 세상을 떠난 지 12년이 흐른 것으로 나타났다.
우봉식은 2014년 3월 9일 서울 개포동의 자택에서 생을 마감한 채로 발견됐다.
지인과 연락이 닿지 않자 집주인에게 연락이 갔고, 주인집 딸이 그의 시신을 찾아내며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졌다.
이후 고인의 온라인 계정에는 각계각층의 발걸음이 이어졌으며 “오직 하나님의 방법으로, 열정의 삶과 연기를”이라는 프로필 글이 뒤늦게 조명을 받았다.
우봉식은 2007년 KBS 드라마 ‘대조영’ 팔보 역으로 출연하며 얼굴을 알렸으나 이후 연기 활동이 뜸해지면서 생계를 위해 인테리어 일용직 노동 등 다양한 일을 이어갔다. 이 과정에서 생활의 어려움을 겪으며 우울증까지 앓았고, 점차 정신적 고통이 깊어지자 신경정신과 치료와 약물 처방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에는 주위를 벌거벗은 채 배회하는 등 이상 행동을 보이기도 했다.
안양예고를 졸업한 뒤, 1983년 MBC ‘3840유격대’로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어 영화 ‘6월의 일기’, ‘싸이렌’, ‘플라스틱 트리’, ‘사랑하니까. 괜찮아’ 등에 출연해 다양한 작품에서 활동했다. 1990년에는 극단 한겨레 대표를 맡았으며, 2005~2008년에는 솔트픽쳐스의 대표이사로 일을 했다.
우봉식의 죽음 이후, 연예계에서는 무명이나 경제적 어려움 끝에 우울증을 앓다가 세상을 등진 이들의 사연이 다시금 조명받고 있다.
사진=우봉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