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다음=北“… 초유의 사태 벌어졌다
||2026.03.09
||2026.03.09
미국이 베네수엘라와 이란을 상대로 강경한 군사 행동을 이어가면서 다음 표적이 북한이 될 수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다만 전문가들은 미국이 실제로 북한을 직접 타격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분석하고 있다. 지난 5일 부산일보의 보도에 따르면 국립부경대 안상욱 국제지역학부 교수는 최근 해당 매체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공개된 인터뷰에서 그는 “미국의 베네수엘라와 이란 타격은 사실상 중국에 대한 견제라고 봐야 한다”라고 말했다.
이어 “베네수엘라산 원유의 60%, 이란산 원유의 80%가 중국으로 흘러 들어가고 있어 이를 제지하기 위한 속내”라고 덧붙였다. 안 교수는 “북한은 오랫동안 중국과 러시아 사이에서 줄타기를 해왔고 주기적으로 친중파를 숙청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같은 측면에서 미국이 북한에 이란 형태의 타격을 할 이유가 별로 없다”라고 관측했다. 안 교수는 북한을 겨냥한 군사 행동이 현실적으로 얻을 수 있는 이익보다 위험이 훨씬 크다고 평가했다. 이에 대해 그는 “북한은 핵무기는 물론이고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보유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는 “반면 이란은 최대 사정거리가 유럽의 키프로스 정도를 타격할 수 있는 미사일 기술밖에 없다. 그러니 프랑스도 마음 놓고 항공모함을 발트해에서 지중해로 이동시킬 수 있었던 것 아니겠나”라고 분석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4일(현지 시각) 에너지 관련 좌담회에서 “미친 사람들이 핵무기를 가지면 나쁜 일이 일어난다”라고 발언한 바 있다. 해당 발언은 특정 국가를 직접 지목하지는 않았지만 그동안 트럼프 대통령이 ‘핵 보유국’으로 언급해 온 북한을 떠올리게 하는 메시지로 해석되며 눈길을 끌었다.
한편 미국은 지난달 28일(현지 시각) 이스라엘과 함께 전격적인 공습 작전을 펼쳐 이란 최고지도자 하메네이를 제거했다. 해당 공습으로 37년간 이어져 온 하메네이의 통치는 갑작스럽게 막을 내리게 됐다. 이란 당국은 국영방송을 통해 하메네이의 사망 사실을 발표하고 40일간의 국가 애도 기간을 선포했다. 트럼프 역시 같은 날 자신의 소셜미디어 ‘트루스 소셜’을 통해 “역사상 가장 사악한(evil) 인물 중 하나인 하메네이가 사망했다”라고 공식화했다. 이어 “이란 국민이 조국을 되찾을 수 있는 가장 큰 기회가 왔다”라고 덧붙였다. 트럼프는 하메네이가 “우리의 정교한 정보망과 추적 시스템을 피하지 못했다”라며 “이스라엘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그와 함께 살해된 다른 지도자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라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