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졌다”… 국힘, 선거 앞두고 ‘大참사’
||2026.03.09
||2026.03.09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방선거를 앞두고 고초를 겪고 있는 국민의힘 내부 상황에 대해 “후보들이 당을 버렸다”라며 날 선 비판을 쏟아냈다. 9일 이 대표는 자신의 SNS를 통해 “대선 때는 당이 후보를 버리고, 지방선거에서는 후보들이 당을 버린다. 국민의힘 이야기다”라며 운을 뗐다.
이 대표는 “어제 오세훈 서울시장이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 등록을 하지 않았다. 당 노선 정상화가 먼저라는 이유였다”라며 “지난 대선에서 4시간 만에 김문수 후보를 끌어내리고 한덕수 후보로 교체하려 했던 촌극이 떠오른다”라고 2025년 5월 대통령 선거를 언급했다. 당시 국민의힘 경선을 통해 김문수 후보가 선출됐으나, 그와 이견을 보인 지도부가 새벽 시간을 이용해 한덕수 전 총리를 후보 자리에 앉히고자 한 바 있다. 하지만 김문수 후보의 반발과 비판 목소리가 커지며 지도부의 시도는 무산됐다.
이 대표는 이를 두고 “그때는 당이 자기 후보의 머리채를 잡고 끌어내렸고, 지금은 자기 당의 간판 후보가 등록조차 거부하고 있다”라며 “형태만 다를 뿐, 국민의힘이라는 정당의 시스템이 작동하지 않는다는 본질은 같다”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것은 단순한 내홍이 아니다. 보수 진영 전체가 지금 무엇을 해야 하는지 모르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금 보수에게 필요한 것은 내부 권력다툼이 아니라 경제 노선과 외교 노선의 근본적 재정립”이라고 비판했다.
또한 “생각하는 방향이 다르거나 틀린 정책은 논박하고, 방향이 같은 정책은 더 나은 대안으로 경쟁해야 한다”라며 “상법 개정을 필리버스터로 막는 것은 방향 자체가 틀린 것이고, 밸류업을 인정한다면 정부보다 더 정교한 후속 설계로 승부해야 하는 것”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새로운 보수를 만들어내는 과제에 대한 답은 내놓기는커녕 이전투구에 매몰되어 있다. 노선도 없고, 방향도 없고, 구심점도 없다”라며 “이 정당은 보수 진영을 재건할 파트너가 될 수 없음이 분명해졌다”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표는 “게다가 개혁신당은 보수를 좀먹는 부정선거론을 치열하게 배척하는 길에 나섰지만, 국민의힘은 알량한 음모론자들에게 기대어 당권을 유지하려고 스스로 독배를 들었다. 음모론과 선을 긋고 새로운 보수 정치를 세울 주체는 이제 개혁신당밖에 없다”라며 또 한 번 부정선거론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는 “보수 진영이 국민의힘의 버팀목이 되어주는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국민이 국민의힘을 버릴 차례”라는 강한 어조로 글을 끝맺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