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기 모르면 인천사람 아니라는 인천 맛집 5곳
||2026.03.09
||2026.03.09
바다와 오래된 골목이 맞닿은 도시에는 세월을 품은 식당들이 자연스럽게 자리를 잡고 있다. 항구의 분주함과 주택가의 느긋한 분위기가 뒤섞인 이곳에서는 한 끼 식사에도 묘한 이야기들이 따라붙는다. 오랫동안 사랑받아 온 노포부터 개성 있는 새 가게까지, 맛의 결도 다양하다. 여행길에 들러도 좋고 일부러 찾아가도 아깝지 않은 곳들. 오늘은 이 도시의 미식 풍경을 보여주는 다섯 집을 골라본다.
맑은 국물이 매력적인 순대 국밥 인천 ‘이화찹쌀순대’. 깊은 내공이 느껴지는 맑은 국물은 묵직하지는 않지만 가볍지도 않고 시원하지만 감칠맛을 잃지 않는다. 국밥에 들어간 각종 돼지 부속과 찹쌀이 듬뿍 들어가 달짝지근한 맛을 내는 순대는 맑은 국물과 절묘하게 잘 어우러지고 토렴해 나오는 밥도 알맞게 입안에서 미끄러진다. ‘깔끔하다’는 말이 잘 어울리는 순댓국으로 잡내가 전혀 없어 순대국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월~금 11:00-21:00 (라스트오더 20:30) / 토 09:30-21:00 (라스트오더 20:30) / 매주 일요일 정기휴무
국밥 보통 11,000원 국밥 특 13,000원 국밥 내장 13,000원
까나리액젓을 쓰지 않는 황해도식 냉면 전문점 만수동 ‘황해순모밀냉면’. 만수동 골목을 30년 넘게 지키고 있는 이 집은 여름에 제격인 냉면을 판매하고 있지만 사시사철 문전성시를 이루는 맛집이다. 황해도 출신의 할아버지부터 어머니, 지금의 사장님에게 이어져 내려온 냉면 반죽 방법과 육수 배합 비율로 한결같은 맛을 유지하고 있다. 소뼈, 사골, 양지 등을 넣은 담백하고 깔끔한 육수에 깐 메밀과 안 깐 메밀을 적절히 배합해 식감이 독특한 메밀면을 넣어 만드는 모밀냉면은 황해도식 냉면 특유의 슴슴한 맛이 일품이다.
월~일 10:30-21:00
모밀물냉면 7,000원 모밀반냉면 7,500원
깊은 매운맛을 느낄 수 있는 인천 ‘신매운양푼갈비찜 부평본점’. 메뉴는 매운 양푼 갈비찜 한 가지에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곁들임 메뉴로 해물 계란탕, 누룽지탕, 도시락 등을 판매하고 있다. 매운 양푼 갈비찜은 총 3단계로 1단계도 충분히 맵다. 이 집의 갈비찜은 매우면서도 단맛이 도는데 인위적인 단맛이 아니라 과일, 채소로 낸 단맛이 깔끔하고 깊은 맛을 낸다. 뼈에서 쏙쏙 떨어지는 고기는 푹 삶겨져 부드럽다. 국물이 진득하지 않고 맑으면서 맵기 때문에 도시락을 주문해서 국물과 함께 먹으면 꿀 조합을 자랑한다.
매일 12:00-23:00
매운양푼갈비찜 1인분 15,000원 해물계란탕 8,000원
건조하고 숯불에 굽고, 훈연하고 다시 굽고 등 식탁에 내기까지 6~7단계를 거쳐 더욱 감칠맛을 나는 생선구이를 맛볼 수 있는 인천 ‘을왕리 꾸덕집’. 과정을 거치면서 비린내는 없애고 감칠맛은 극대화되어 담백하면서도 깊은 맛을 느낄 수 있다. 밑반찬으로 나오는 묵은지 김치찜과 토속 된장 전골도 생선구이와 찰떡궁합을 자랑한다. 갓 지은 압력솥에 나오는 밥도 밥도둑이 따로 없다.
평일 09:30 – 20:00, 주말 09:00 – 20:00
모듬생선구이 정식 18,000원, 제주금게 간장게장 정식 26,000원
신포시장 먹킷리스트라고 하면 늘 1순위로 지목되는 인천 ‘신포닭강정’. 바삭하게 튀긴 닭을 가마솥에 넣고 매콤하게 볶아내는 이 집의 닭강정은 다른 곳에서는 흉내 내기 힘든 감칠맛을 자랑한다. 달달하게 코딩된 양념에 매콤함이 더해져 느끼하지 않고 따뜻하게 먹어도 맛있지만 식은 후 먹어도 눅눅해지지 않아 한결같은 바삭함을 맛볼 수 있다. 혹자는 식은 후 먹는 게 더 맛있다고 할 정도. 늘 손님들로 문전성시를 이루기 때문에 긴 웨이팅은 감수해야 한다.
화~일 10:30-20:30 (라스트오더 20:20) / 매주 월요일 정기휴무
닭강정(대) 24,000원 후라이드치킨(대) 24,000원 반반치킨(대) 25,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