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 결국 표절 주장 나와 “장면,설정 너무 흡사”

인포루프|배선욱 에디터|2026.03.10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 때아닌 표절 의혹… 제작사 측 “사실무근” 강력 반박

출처:쇼박스

누적 관객 수 1,150만 명을 돌파하며 2026년 최고 흥행작으로 등극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개봉 한 달 만에 예상치 못한 표절 시비에 휘말렸다. 9일, 과거 제작이 무산되었던 드라마 ‘엄흥도’의 시나리오 작가 유족 측이 영화의 주요 장면과 설정이 고인의 작품을 표절했다는 의혹을 제기하며 논란이 확산되고 있다.

2019년 작고한 연극배우이자 시나리오 작가 A씨의 유족은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고인이 2000년대부터 준비해 방송사 공모전 등에 투고했던 드라마 시나리오 ‘엄흥도’와 놀라울 정도로 흡사하다고 주장했다. 유족 측이 제시한 유사점은 크게 장면의 전개와 인물 각색의 두 가지 측면이다.

서사 및 장면의 유사성

출처:쇼박스

-단종이 처음에 식사를 거부하다가 엄흥도의 권유로 마음을 열고 “이 물고기가 맛있다”며 만족감을 표하는 장면.

-엄흥도가 음식을 만든 주민에게 단종의 말을 대신 전달해 주는 전개.

-절벽(낭떠러지)에서 투신하려는 단종을 엄흥도가 구조하는 설정.

-엄흥도의 아들이 관아에 압송되는 위기 상황의 구성.

역사 왜곡 방식의 일치

출처:쇼박스

궁녀의 단일화: 실제 역사 속 여러 명이었던 단종의 궁녀를 ‘매화’라는 이름의 단일 인물로 합친 점

자녀 설정의 각색: 역사상 삼남이었던 엄흥도의 자녀를 외아들로 설정한 점.

유족 측은 “단순한 역사적 사실의 차용을 넘어, 작가만의 고유한 상상력이 가미된 각색 포인트가 일치한다”며 제작사에 창작 경위와 자료 출처에 대한 해명을 요구하는 내용증명을 발송했다.

출처:쇼박스

논란이 불거지자 영화 제작사인 온다웍스는 즉각 공식 입장을 내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다. 제작사 측은 “본 영화는 분명한 원안자가 존재하는 작품”이라며, “기획 및 제작 과정에서 언급된 드라마 시나리오를 접하거나 참고한 사실이 전혀 없다”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장항준 감독 또한 이번 영화가 오랜 시간 준비된 독자적인 창작물임을 강조해온 만큼, 제작진 측은 법적 대응을 포함한 강경한 입장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 6일 천만 관객 돌파라는 금자탑을 쌓은 ‘왕과 사는 남자’는 박지훈(단종 역)과 유해진(엄흥도 역)의 열연으로 “역사 영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었다”는 호평을 받아왔다. 그러나 이번 표절 의혹이 제기되면서 흥행 가도에 적지 않은 타격이 예상된다.

현재 유족 측은 “제작사와 싸울 생각은 없으며, 고인의 이름이 원작자로 명시되길 바랄 뿐”이라는 입장이지만, 양측의 주장이 팽팽히 맞서고 있어 향후 진실 공방은 법정으로까지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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