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완전 끝낸다” 이스라엘 전투기에 포착된 ‘이것’ 악마도 두려워 할 무기다
||2026.03.10
||2026.03.10
이스라엘 공군이 이란 공격 작전에 ‘악마의 무기’로 불리는 소이탄을 사용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미국 군사 전문 매체 더워존은 이스라엘 전투기에 장착된 정체불명의 정밀 폭탄이 포착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스라엘 공군이 공개한 사진에서 F-16C/D 바라크 전투기 날개 아래에 특이한 표식이 있는 2000파운드급 GBU-31 시리즈 JDAM 두 발이 장착된 모습이 확인됐다. 해당 사진은 이란 영토와 테헤란 상공 출격 임무를 소개하는 게시물에 포함됐지만 폭탄 종류에 대한 설명은 따로 없었다.
군사 전문가들의 관심을 끈 것은 폭탄의 표식이었다. 일반적인 고폭탄 표시인 노란 띠 외에 탄두 전방에 붉은 띠와 붉게 칠해진 노즈 플러그가 확인되면서 무기의 성격을 둘러싼 분석이 이어지고 있다.
군사 매체들은 붉은 띠가 의미하는 바에 주목했다. 미국 군수품 표준 규정에서는 붉은 띠가 소이탄 계열 무기를 나타내는 표시로 사용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일부 전문가들은 해당 JDAM이 단순한 고폭탄이 아니라 소이탄형 탄두를 장착했을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JDAM은 원래 일반 폭탄에 위성 유도 장치를 장착해 정밀 타격이 가능하도록 만든 무기 체계다.
만약 소이탄 탄두가 결합된 JDAM이라면 목표물을 폭발로 파괴하는 것이 아니라 강력한 화염과 열을 통해 내부 시설을 태워 없애는 방식으로 작동할 수 있다. 다만 일부 전문가들은 붉은 표식이 이스라엘군 고유의 식별 체계일 가능성도 있다고 보고 있다. 이스라엘은 미국산 무기를 자국 환경에 맞게 개조해 사용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소이탄은 목표 지역을 불태우기 위해 설계된 무기다. 폭탄이나 로켓, 수류탄 등에 소이제를 넣어 폭발 이후 강력한 화염을 발생시키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대표적인 소이탄 가운데 하나가 백린탄이다. 백린탄은 강한 가연성을 지닌 백린 파편을 광범위하게 살포해 타격 지점 주변을 불태운다.
이 무기는 산소가 공급되는 한 계속 연소하기 때문에 불이 붙으면 진화가 매우 어렵다. 또한 발생하는 연기를 흡입하는 것만으로도 치명적인 피해를 입을 수 있어 국제사회에서 논란이 많은 무기다. 이 때문에 백린탄은 종종 ‘악마의 무기’라는 별명으로 불린다.
이스라엘은 과거에도 백린탄 사용 의혹에 여러 차례 휩싸인 바 있다. 특히 2008년부터 2009년 사이 가자지구에서 진행된 군사 작전 당시 인구 밀집 지역에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인권 단체들은 이 공격으로 민간인 사상자가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이후에도 가자지구와 레바논 접경 지역에서 백린탄 사용 의혹이 반복적으로 제기됐다. 이스라엘군은 이러한 주장에 대해 공식적으로 부인해 왔다. 다만 군은 서방 국가들과 마찬가지로 백린탄을 포함한 연막탄을 보유하고 있으며 작전 상황에 따라 사용 여부가 결정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군사 전문가들은 이번에 포착된 폭탄이 특수 목적을 가진 무기일 가능성도 제기하고 있다. 대표적으로 거론되는 것이 BLU-119/B ‘크래시 PAD’라는 특수 탄두다. 이 무기는 약 145파운드의 고폭약과 약 420파운드의 백린을 결합한 탄두를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거 이라크 전쟁에서 대량살상무기 저장고를 파괴하기 위해 개발된 무기다.
폭탄이 목표 시설 내부로 관통한 뒤 내부에 퍼진 백린이 약 8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연소하면서 화학 물질이나 생물학 물질을 완전히 태워 제거하는 방식으로 작동한다. 전문가들은 만약 이 무기가 실제로 사용된다면 이란의 핵시설이나 미사일 연료 시설, 혹은 생물학 무기 관련 시설을 타격할 때 발생할 수 있는 환경 재앙을 줄이기 위한 목적일 수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소이탄과 백린탄은 국제법상 민간 지역에서의 사용이 금지되거나 엄격히 제한되는 무기다. 그러나 현대전에서도 사용 의혹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도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양측이 백린탄을 사용했다는 의혹이 제기된 바 있다. 국제 인권 단체들은 이러한 무기가 여전히 전장에서 반복적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지적한다.
또 다른 소이 무기인 테르밋 소이탄 역시 전쟁에서 등장하고 있다. 이 무기는 매우 높은 온도로 금속까지 녹일 수 있는 특성을 가지고 있으며 최근에는 드론에 장착해 공격하는 사례도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스라엘 전투기에 포착된 붉은 표식 JDAM의 정확한 정체가 밝혀질 경우 향후 대이란 작전의 성격과 강도를 가늠할 중요한 단서가 될 수 있다고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