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휘성, 사망 전 “다이어트”… 뒤늦게 전해진 소식
||2026.03.10
||2026.03.10
가수 고(故) 휘성이 우리 곁을 떠난 지 어느덧 1주기를 맞았다. 지난해 3월 10일 故 휘성은 서울 광진구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돼 향년 43세로 세상을 떠났다. 갑작스러운 비보는 음악계와 팬들에게 큰 충격을 안겼다.
특히 그의 사망 소식은 예정돼 있던 공연과 맞물리며 더욱 안타까움을 남겼다. 휘성은 사망 닷새 뒤인 3월 15일 가수 KCM과 함께 대구에서 합동 콘서트를 열 계획이었다. 생전 본인의 SNS를 통해 “다이어트 끝”이라는 근황과 함께 “3월 15일에 봐요”라는 메시지를 남겼던 터라 팬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당시 경찰은 정확한 사망 원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다. 조사 결과 외부 침입 흔적 등 범죄 혐의점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1차 부검에서는 사인이 명확히 밝혀지지 않았고, 2차 부검 결과 역시 구체적인 내용은 공개되지 않았으나 범죄 관련 정황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족의 2차 피해와 고인의 명예 훼손을 막기 위해 사망 원인에 대한 세부 사항은 밝히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유족은 처음에는 가족끼리 조용히 장례를 치르려 했지만 고인을 사랑해 온 이들이 마지막 인사를 나눌 수 있도록 뒤늦게 빈소를 마련했다. 서울 강남구 삼성서울병원 장례식장에 차려진 빈소에는 동료 가수들과 팬들의 발걸음이 이어지며 추모의 분위기가 이어졌다.
가요계 동료들은 조화를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고, 생전 함께 공연을 준비했던 KCM과 god 김태우는 직접 빈소를 찾아 고인의 마지막 길을 배웅했다. 휘성의 음악을 사랑했던 팬들 역시 빈소를 찾아 추모 행렬에 함께했다. 특히 팬 커뮤니티가 보낸 조화에는 “다시 만날 날까지 하늘에서 평안히”, “우리의 영원한 가수”라는 문구가 적혀 있어 보는 이들의 마음을 더욱 먹먹하게 했다.
장례 기간 동안 모인 조의금은 전액 기부됐다. 고인의 동생 최혁성 씨는 “형은 가수가 된 이후 심한 불면증으로 힘들어했지만 마지막 모습은 깊이 잠든 것처럼 매우 평온했다”며 “더 이상 슬퍼하지 말고 마음속에서 형을 잘 보내주셨으면 한다”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힘든 시간 속에서도 형은 음악에 대한 열정을 놓지 않았고, 아름다운 노래를 만들기 위해 끝까지 노력했다”며 “형의 작품들이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란다”라고 덧붙였다.
휘성의 영결식은 지난해 3월 16일 진행됐으며 이후 고인은 광릉추모공원에 안치됐다.
한편 휘성은 2002년 정규 1집 ‘Like A Movie’로 데뷔해 ‘안되나요’, ‘With Me’, ‘불치병’, ‘결혼까지 생각했어’, ‘가슴 시린 이야기’, ‘사랑은 맛있다’ 등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