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마 선언”… 尹, 옥중 ‘메시지’ 보냈다
||2026.03.10
||2026.03.10
윤갑근 전 국민의힘 충북도당위원장이 공식적으로 충북지사 출마를 선언한 가운데, 윤석열 전 대통령이 직접 윤 변호사를 지지하고 나섰다. 윤 변호사는 현재 내란 재판에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으로 참여 중에 있으며, 함께 변호를 맡은 김계리 변호사는 지난 6일 자신의 SNS를 통해 “윤 변호사의 출격을 응원한다”라는 글을 게시했다.
김 변호사는 “2024.12 탄핵 정국에서부터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을 이끌어 온 윤갑근 변호사가 충북도지사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라며 “(1심) 선고 다음 날 접견에서 윤 전 대통령이 윤 변호사에게 ‘충북도지사 출마하셔라. 나가서 싸워서 이겨라. 더 이상 적임자가 어디 있냐’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누가 뭐라 해도 전쟁터의 가장 앞에서 싸웠던 그(윤 변호사)”라며 “지난 1년여의 세월 동안 뜨겁게 함께 했던 전우이자 버팀목인 윤갑근 변호사의 출격을 응원한다”라고 마무리 지었다.
김 변호사의 글에 따르면, 윤 전 대통령은 지난달 19일 내란 재판 1심 무기징역 선고 이후 윤 변호사의 출마를 독려한 것으로 보인다. 충북참여자치시민연대는 이를 두고 즉각 성명을 내어 “내란죄를 부인하고 사법부를 부정하는 윤갑근의 도지사 출마를 강력히 규탄한다”라고 비판했다. 이들은 “윤 변호사는 헌정 질서를 유린한 ‘12.3 불법 비상계엄’의 내란 수괴, 윤석열 전 대통령의 변호인단 창구로서 내란 범죄를 적극 비호해 왔다”라며 “특히 1심 선고에 대해 ‘법리와 증거 법칙이 무시된 판결’, ‘특검 결론에 따른 요식행위’라 폄훼하며 사법 체계의 근간을 부정했다. 즉각 출마 선언을 철회하고 반헌법적 발언과 행보에 대해 도민과 국민 앞에 사죄하라”라고 강하게 목소리를 냈다.
한편, 윤 변호사는 지난 4일 충북도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출마 의사를 밝힌 바 있다. 당시 윤 변호사는 “대한민국의 중심에서 도민의 삶이 살아나는 새로운 충북을 설계하겠다”라며 “경제는 강하게, 도민의 삶은 편하게 만드는 충북을 만들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출마 이후 윤 전 대통령 변호인단 활동과 관련해서는 “향후 변호인단에서 요청이 있으면 지원하고 조언하는 정도로만 이루어질 것”이라고 설명했고, 국민의힘 당내 ‘절윤’ 요구를 두고는 “편 가르기, 갈라치기일 뿐이다. 옳은 가치관으로 국민을 위한 정치를 하느냐의 문제로, 누구와도 협력할 수 있다”라고 답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