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이준석, 선거 앞두고… “손 잡았다”
||2026.03.10
||2026.03.10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6.3 지방선거를 앞두고 개혁신당 이준석 의원의 ‘자생적 생존 전략’을 벤치마킹하겠다는 의지를 밝히며 더불어민주당과의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고 있다. 이를 두고 민주당 내에서는 불편한 기색을 숨기지 않아 합당 사태 뒤 불거진 갈등이 지속되고 있는 모양새다.
지난 6일 유튜브 채널 ‘장윤선의 취재편의점’에 출연한 조 대표는 개혁신당 이준석 대표가 지난 총선 당시 경기 화성을에서 거대 양당을 이기고 당선된 사례를 언급하며 “이준석 대표가 경기 화성에 나가서 자신의 힘으로 당선되지 않았나. 그 점은 본받아야 한다고 보고, 그런 길을 갈 생각”이라고 밝혔다.
또한 본인의 출마지를 묻는 말에 “전국적으로 (혁신당 출마자들의) 진용이 갖춰지면 제가 어디로 갈 것인지 결정할 것”이라며 명확한 대답을 피했다. 이어 민주당과의 합당 무산을 두고 “이언주 최고위원이 토지공개념을 빨갱이, 좌파라고 공격했는데 이런 식이면 통합이 불가능하다”라며 “상대방을 존중하고, 기본적으로 예의가 필요하다고 본다. 저에 대한 공격이나 당의 비전, 가치에 대해 색깔론으로 공격한다면 통합을 못 한다”라고 단호한 입장을 보였다.
조 대표는 9일 이어진 창당 2주년 기자간담회에서도 관련 발언을 내놨다. ‘이준석 모델’ 발언에 대해서는 “개혁 노선이나 정책에는 동의하는 것이 거의 없다”라며 “이 대표가 다자 구도에서 당선됐으니 저부터, 저희 당 후보들도 (비슷한 길을) 각오하고 있다는 뜻”이라고 선을 긋기도 했다.
해당 발언에 조국혁신당과의 합당에 강하게 반대해 온 강득구 민주당 최고위원은 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조국 대표가 던진 메시지가 계속 맴돌았다”라며 “그 메시지는 저와 민주당을 향한 분노의 표출처럼 보였다. 관점이 다르거나 입장이 다르면 용납하지 않겠다는 뜻으로도 읽혔다”라고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아울러 “그러면서 스스로 이준석의 길을 가겠다고 말씀하셨다. 견해가 다른 사람에 대한 최소한의 배려도, 역지사지의 태도도 느끼기 어려웠다”라며 “저는 조 대표와 차 한잔 나눈 적도 없지만 면회를 하러 갔고, 사면을 요청했다. 서 있는 위치는 다르지만, 함께 같은 방향을 바라보며 걸어갈 동지라는 연대 의식 때문이었다. 그러나 조 대표는 사실상 제게 좌표를 찍었다. 비로소 조국의 그릇을 알게 되었다”라고 강도 높게 비판했다.
선거를 앞두고 펼쳐지는 민주당과 혁신당 사이 갈등이 어떤 결과를 불러올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