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플 도배”… 주현영, 결국 ‘안타까운 비보’
||2026.03.10
||2026.03.10
배우 주현영이 악역 캐릭터를 소화한 이후 겪어야 했던 심각한 악성 댓글 피해와 그로 인한 심리적 고충을 솔직하게 털어놓았다. 지난 8일 주현영의 개인 유튜브 채널 ‘주연은 주현영’에는 ‘취했어요? 주현영 : 웅!’이라는 제목의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서 주현영은 제작진과 식사를 하며 진솔한 대화를 나누던 중, 최근 출연작인 ENA 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에서의 경험을 구체적으로 언급했다. 극 중 주현영이 맡은 백혜지 캐릭터는 주인공의 행보에 사사건건 제동을 거는 인물로 그려졌는데, 이 과정에서 캐릭터를 향한 시청자들의 분노가 배우 개인을 향한 인신공격으로 번졌다고 고백했다.
주현영은 ‘평생 악역만 해서 욕먹기 vs 평생 바보 역만 해서 무시당하기’라는 밸런스 게임에서 후자를 고르며 “바보면 평생 무시당하지만, 누군가는 날 챙겨줄 것 아니냐”라고 말했다. 이어 “‘착한 여자 부세미’를 찍기 전이면 전자를 골랐을 것”이라며 “당시 ‘주인공에게 해가 되는 인물’이라고 나와 있을 때는 제 캐릭터와 나에 대한 욕으로 댓글 창이 도배됐다”라고 덧붙였다.
주현영은 “댓글에서 ‘주현영 죽어라’, ‘쟨 그냥 죽었으면 좋겠다’라고 하더라. 근데 그걸 보는데, 정서적으로 나도 모르게 타격이 약간 있었다”라며 “다다음 날까지도 마음에 돌멩이가 얹힌 것처럼 답답했다”라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주현영은 “그때 처음으로 ‘아무리 연기라도 평생 욕먹고는 안 되겠다’라고 생각했다. 아무리 역할로서라도. 사람으로서도 받는 타격이 있더라”라며 “‘내가 연기를 잘했나 보다’ 하고 생각하는 것과 별개로 마음에 오는 직격타가 있다. 그게 무시가 안 되더라”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실제로 주현영이 연기한 ‘착한 여자 부세미’ 속 백혜지는 기존의 발랄한 이미지와 정반대되는 미묘하고 답답한 감정선을 가진 인물로, 방송 직후 시청자들 사이에서 강렬한 인상을 남기며 화제가 된 바 있다. 주현영 역시 “감독님이 답답하고, 미묘하고, 알쏭달쏭한 느낌을 혜지가 끌고 가길 원하셨다”라며 캐릭터를 설명했다. 그러나 이러한 연기적 성취와는 별개로, 온라인상에서는 허구의 설정과 실제 배우의 인격을 구분하지 못한 일부 네티즌들이 배우 본인의 SNS와 관련 기사 댓글 창에 직접적인 분노를 표출하는 현상이 벌어지기도 했다.
한편 주현영은 지난 2019년 단편 영화 ‘내가 그리웠니’로 데뷔해 2021년 쿠팡플레이 오리지널 ‘SNL 코리아 리부트 시즌 1’을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