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적인 8강 진출’…류지현 “9회초 집중력, 선수들 간 염원 모였다”
||2026.03.10
||2026.03.10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2026 WBC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에서 한국 야구대표팀이 의미 있는 승리를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9일 일본 도쿄돔에서 펼쳐진 C조 4차전에서 한국은 호주를 7-2로 꺾고 극적인 조별리그 통과를 확정지었다. 경기 전까지 한국은 1승 2패로 벼랑 끝에 몰렸으나, 결과와 득실차 계산 끝에 5점차 이상 혹은 2점차 이하의 승리가 필요한 상황에 놓여 있었다.
문보경(LG)의 4타점 등 주축 선수들의 활약이 어우러지며 팀 전체가 집중력을 발휘했고, 결국 C조 동률 팀 간 실점률 0.1228을 기록해 대만과 호주를 제치고 8강행 비행기에 몸을 실었다. 한국이 WBC 조별리그를 통과한 것은 2009년 이후 17년 만이다.
경기 종료 후 류지현 감독은 “선취점이 조기에 나와 평정심을 유지할 수 있었다”고 밝혔으며, 특히 “9회초 반드시 점수를 만들어야 했던 상황에서 모두의 염원이 하나로 모였다”고 강조했다. 이어 “오늘이 야구 인생의 경기였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류지현 감독은 2번째로 마운드에 올라 2이닝 무실점 투구를 선보인 노경은(SSG)을 승리의 주역으로 꼽았다. 노경은은 손주영의 갑작스러운 팔꿈치 이상으로 급하게 등판했지만 실점을 막아내며 하이라이트를 남겼다. 감독은 “노경은에게 깊은 존경심을 느낀다”며, “심판에게 시간을 요청한 점과 호주 감독의 양해 덕분에 위기를 슬기롭게 넘길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날 한국은 경기 조건인 ‘5점 차 이상, 2점 차 이하’ 승리를 완수해야 했으며, 류지현 감독은 “득점보다 실점 관리가 더 어렵다고 생각했다. 젊은 투수진인 박영현, 김택연, 조병현도 안정적인 운영으로 팀 승리에 크게 이바지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한국 대표팀은 미국 마이애미로 이동해 오는 14일 D조 1위와 8강전을 치를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