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탑게이’ 홍석천, 상견례 치렀다… 대박 소식
||2026.03.11
||2026.03.11
방송인 홍석천이 생애 첫 상견례를 치렀다. 지난 9일 방송된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에서는 홍석천이 딸과 함께 상견례에 나서는 모습이 담겼다. 이날 홍석천은 “제게 딸과 아들이 있는데 첫째 딸이 시집을 간다”라며 결혼 소식을 알렸다. 한국 연예인 중 최초로 커밍아웃을 한 홍석천은 지난 2008년 이혼한 친누나의 두 자녀를 입양해 법적으로 아버지가 됐다.
그는 조카들을 입양한 이유에 대해 “작은 누나가 이혼해서 혼자가 됐다. 그 후 새로운 사랑을 찾았는데 만나면 안 되는 남자를 만난 거다”라며 “안 좋은 상황이 있어서 도망 나와야 했다. 내가 애들을 데리고 빨리 나오라 했다”라고 밝혔다. 홍석천은 조카들을 입양한 후 성씨 변경을 법원에 요청해 홍으로 성을 바꿨다.
평소답지 않은 긴장된 표정으로 상견례 장소에 들어선 홍석천은 “우리 집은 내가 엄마, 아빠 역할을 동시에 해야겠네”라며 복잡한 속내를 내비쳤다. 이후 처음 예비 사돈과 마주한 그는 따뜻한 악수와 포옹으로 반갑게 인사를 건넸다. 그러자 사돈 부부는 “홍석천 내 스타일이다”이라며 흡족한 반응을 보여 훈훈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식사 자리에서 홍석천은 조심스럽게 자신의 성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사돈 부부는 “처음에는 당황했는데 남편이 요즘은 시대가 바뀌었다고 설득하더라”, “그런 건 처음부터 생각하지도 않았다”라며 열린 태도를 드러냈다. 특히 홍석천은 조카를 입양하게 된 사정에 대해 “처음에는 아이가 ‘그냥 어른들 결정에 따를게요’라고 했는데 그때 사춘기 때라 친구들에게 설명을 해야하는 상황이라 좀 속상한 구석이 있었을 거다”라며 딸의 마음을 이해하는 모습을 보여 뭉클함을 더했다.
홍석천의 우려와는 달리 상견례 현장은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가 이어졌다. 홍석천은 “제가 사돈이 되는 게 좀 그렇지 않나”라고 걱정했지만 사돈은 전혀 신경 쓰지 않는다며 오히려 그를 위로했다. 사돈의 진심에 홍석천은 “제가 특이한 사람이라 부담이 되는 건 아닐지 걱정이 된다”, “사돈이기 전에 인간 홍석천으로 너그럽게 받아주시면 기쁠 것 같다”라며 감동의 눈물을 흘렸다.
한편 홍석천은 1995년 KBS 대학개그제에 출전한 뒤, 1996년 MBC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정식 데뷔했다. 그는 대한민국 최초로 커밍아웃을 선언하며 큰 화제를 모았고 성소수자에 대한 국내 인식을 바꾼 선구자로 평가받고 있다. 현재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 ‘홍석천의 보석함’에서 인플루언서 김똘똘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홍석천은 다양한 남성 출연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특유의 입담과 존재감으로 ‘탑게이’ 캐릭터를 더욱 공고히 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