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때문에” 이란에서 5년간 비밀리에 운영한 ‘이 조직’ 정체 나왔다
||2026.03.11
||2026.03.11
이란이 지난 5년 동안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한 비밀 조직을 운영해 왔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이스라엘의 테러 전문가이자 예비역 대령인 이갈 카르몬은 미국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정권이 장기간에 걸쳐 트럼프를 제거하기 위한 ‘암살팀’을 운영해 왔다고 주장했다.
그는 뉴욕포스트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의 강경 이슬람 정권은 지난 5년 동안 트럼프 대통령을 암살하기 위해 여러 차례 암살팀을 조직했다”면서 “그들은 마치 마피아처럼 완전한 살인자들이었다”고 말했다.
이 발언은 최근 미국과 이스라엘이 공동으로 진행 중인 대이란 군사 작전 이후 이란 정권의 과거 활동이 다시 주목받는 가운데 나왔다.
트럼프 대통령 역시 과거 자신의 암살 시도 배후에 이란이 있다고 공개적으로 언급한 바 있다. 그는 2024년 미국 대선 유세 과정에서 “그들은 나를 두 번 죽이려 했다. 하지만 내가 먼저 하메네이를 쳤다”고 말하며 이란 정권을 직접 지목했다.
이 발언은 당시 정치적 발언으로 여겨졌지만 이후 실제 사건과 관련된 정황이 일부 드러나면서 다시 주목받고 있다. 특히 미국 사법 당국이 관련 인물을 기소하면서 이란과의 연관성이 논란이 됐다.
2024년 11월 미국 사법당국은 이란 혁명수비대 소속 요원으로 알려진 파르하드 샤케리를 트럼프 당선자 암살 공모 혐의로 기소했다.
뉴욕포스트가 인용한 법원 문서에 따르면 샤케리는 수사 과정에서 혁명수비대와 나눈 대화를 진술했다. 그는 트럼프 암살 작전에 상당한 비용이 필요하다고 말했지만 혁명수비대 측은 “돈은 문제가 아니다”라고 답했다고 주장했다.
샤케리는 또 FBI 조사에서 암살 계획을 실행할 시간으로 7일이 주어졌다고 진술했다. 만약 계획이 실패할 경우 작전을 2024년 미국 대선 이후로 미루겠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밝혔다. 그는 혁명수비대가 “트럼프가 재선에 실패하면 그를 제거하기 더 쉬워질 것”이라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미국 정부는 최근 군사 작전 과정에서 트럼프 암살 시도를 지휘했던 인물을 제거했다고 밝혔다. 미국은 이스라엘과 함께 진행 중인 대이란 작전에서 혁명수비대 특수부대 지휘관 하흐만 모카담을 사살했다고 발표했다.
피트 헤그세스 미국 국방장관은 브리핑에서 “트럼프 대통령 암살을 시도했던 부대의 지휘관을 추적 끝에 제거했다”며 “이란은 트럼프를 암살하려 했지만 결국 트럼프가 승리했다”고 말했다.
이란은 앞서 2024년 펜실베이니아 버틀러 유세에서 발생한 트럼프 암살 시도 사건을 언급하며 “다음에는 목표물을 빗맞히지 않겠다”고 위협하기도 했다.
미국이 최근 군사 작전으로 이란 최고지도자 알리 하메네이를 제거한 이후 이란은 그의 차남인 모즈타바 하메네이를 새로운 최고지도자로 선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NBC 인터뷰에서 “그가 최고지도자가 된 것은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며 “그들의 정권이 오래 지속될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인터뷰에서는 “나는 그가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전문가들은 이런 발언이 적 지도부를 제거해 지휘 체계를 무력화하는 이른바 ‘참수 작전’ 가능성을 시사하는 것일 수 있다고 분석한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은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이 핵 프로그램 포기 등 미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모즈타바 제거 작전을 승인할 의사를 측근들에게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과 이란 간 군사적 긴장이 최고 수준으로 치닫는 가운데 이러한 발언과 보도는 양국 간 충돌이 더 격화될 가능성을 보여주는 신호로 해석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