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 김형곤, 심장마비로 별세… 향년 46세
||2026.03.11
||2026.03.11
한국 코미디계를 대표했던 코미디언 故(고) 김형곤의 20주기가 돌아왔다. 고인은 지난 2006년 3월 11일 심장마비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46세. 이로 인해 11일은 고 김형곤의 20주기다. 당시 고 김형곤은 서울의 한 헬스 사우나에서 운동을 하던 중 갑자기 쓰러진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곧바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끝내 숨을 거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갑작스러운 비보에 당시 방송가와 팬들은 큰 충격에 빠졌고 많은 동료 코미디언들이 깊은 슬픔을 전했다.
20주기를 맞아 온라인에서는 고인을 떠올리는 글들이 다시 올라오고 있다. 누리꾼들은 “어릴 때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보면서 정말 많이 웃었다”, “지금 봐도 웃긴 전설적인 코너”, “그 시대 최고의 풍자 코미디언이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또 “김형곤 선생님 같은 코미디언이 요즘에도 있었으면 좋겠다”, “웃음 뒤에 사회 풍자를 담았던 진짜 코미디언”, “세월이 지나도 기억나는 코미디언이다”라며 고인을 추억하는 글도 이어졌다.
한편 고 김형곤은 지난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에서 은상을 수상하며 코미디언으로 데뷔했다. 생전 그는 특유의 재치 있는 입담과 풍자적인 유머로 대중의 큰 사랑을 받으며 1980~1990년대 코미디계를 대표하는 인물로 자리 잡았다. 특히 KBS 대표 코미디 프로그램 ‘유머1번지’에서 선보였던 코너 ‘회장님 회장님 우리 회장님’, ‘탱자가라사대’ 등은 지금까지도 회자되는 명작 코너로 꼽힌다.
그의 코미디는 단순한 웃음을 넘어 사회 풍자와 시대상을 담아내며 많은 시청자들의 공감을 얻었다. 이 같은 활약은 각종 시상식에서도 인정받았다. 고 김형곤은 지난 1987년 KBS 코미디상을 수상하며 인기를 입증했다. 또 지난 1996년 제32회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 연기상을, 지난 1997년에는 제11회 예총예술문화상 연예부문 공로상을 받으며 코미디언으로서의 공로를 인정받았다.
방송 활동 외에도 그는 다양한 분야에서 도전을 이어갔다. 지난 2002년에는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출마하며 정치에 도전하기도 했다. 당시 그의 출마는 코미디언 출신 정치 도전이라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또한 그는 연극과 뮤지컬 등 무대 활동에도 꾸준히 관심을 가져왔다. 이처럼 새로운 도전을 이어갔던 그는 사망 직전까지 뮤지컬 ‘투비 오아 낫투비’의 기획과 제작에 참여하며 공연계에서도 활발히 활동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그의 죽음은 많은 동료들과 후배들에게 큰 충격과 슬픔을 안겼다. 시간이 흐른 지금도 고 김형곤을 기억하는 팬들의 추모는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