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째 그리움 남긴 코미디 아이콘’…김형곤 떠난 빈자리 여전
||2026.03.11
||2026.03.11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코미디 무대의 전설로 남은 김형곤이 세상을 떠난 지 20년이 된 가운데, 동료와 팬들의 아쉬움이 끊이지 않고 있다.
김형곤은 2006년 3월 11일, 서울 자양동의 한 헬스사우나에서 운동 중 쓰러져 구급대에 의해 이송됐으나 결국 생을 마감했다. 당시 49세였으며, 심장마비가 사망 원인으로 밝혀졌다.
1980년 TBC 개그콘테스트 은상 수상으로 방송계에 첫발을 디딘 그는, ‘공포의 삼겹살’이라는 별명처럼 독특한 존재감을 발휘해왔다. KBS1 ‘유머1번지’에서 ‘회장님 회장님 우리회장님’, ‘탱자가라사대’ 등 인기 코너를 통해 시청자에게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김형곤은 1987년 KBS 코미디상, 1996년 백상예술대상 코미디언 연기상, 1997년 예총예술문화상 공로상 등 각종 상을 수상하며 오랜 기간 대중의 사랑을 받았다.
방송 외에도 그는 2002년 무소속으로 국회의원 선거에 도전했으며, 연극과 뮤지컬 분야까지 활동 무대를 넓혔다. 특히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 뮤지컬 ‘투비 오아 낫투비’의 기획과 제작에 힘을 쏟았다.
김형곤의 빈자리는 오랜 시간이 흘러도 여전히 크게 느껴진다. 코미디언 최승경은 2022년 공개된 글을 통해 “2006년에 떠난 뒤 어젯밤 꿈에 형이 두 번째로 나왔다”며 그리움을 전했다. 그는 “형과 함께일 때 힘이 났고, 목소리만 들어도 위로가 됐다. 꿈에 선명하게 나타나 너무 좋았다. 형님, 보고 싶습니다”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이에 코미디언 김숙 또한 “선배님이 승경 오빠 진짜 이뻐하셨지. 나도 생각이 남는다”는 댓글을 남기며 선후배 모두가 그에 대한 애틋함을 드러냈다.
김형곤을 향한 그리움과 존경의 마음은 앞으로도 쉽사리 잊히지 않을 전망이다.
사진=채널 'KBS 같이삽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