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우승후보 흔들…’ 미국, 이탈리아에 1:8 ‘충격’ 스코어…역대급 망신 위기
||2026.03.11
||2026.03.11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강력한 우승 후보로 꼽힌 미국이 11일 텍사스주 휴스턴에서 펼쳐진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B조 예선 4차전에서 이탈리아를 상대로 6회말 현재 1:8로 밀리는 상황에 처했다.
미국은 이미 3승 무패로 8강 진출이 유력한 상태에서 이번 경기를 치르고 있다. 하지만 2승 무패의 이탈리아는 아직 본선행이 확정되지 않은 만큼, 이날 결과에 사활을 걸고 있다. 멕시코가 같은 조에서 2승 1패로 경기를 남겼기 때문이다.
조 1위로 8강에 오르는 것이 유리한 대진을 얻는 데 도움이 되기에 미국도 집중력이 필요한 경기였으나, 이날은 상황이 달랐다. 특히 미국 타선은 바비 위트 주니어, 거너 핸더슨, 애런 저지 등 스타 선수들이 대거 포진했음에도 불구하고 6회 말까지 겨우 2안타에 그치는 극심한 침체를 보였다. 삼진도 세 차례 당하는 등 상대 투수 공략에 큰 어려움을 겪었다.
반면 이탈리아는 2회에 3점, 4회에 2점, 6회에 3점을 추가하며 미국을 상대로 이변을 써내려가고 있다. 경기 내내 꾸준히 점수를 쌓은 이탈리아의 공세가 인상적이다.
이날 이탈리아의 선발 마운드에는 마이클 로렌젠이 올랐다. 로렌젠은 미국의 공격력을 무력화시키며 4와 2/3이닝 동안 2피안타, 무실점, 2탈삼진, 1볼넷의 호투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로렌젠은 미국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54승 55패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해왔다. 최근까지 콜로라도 소속으로 활동했으나 지난해 성적이 7승 11패, 평균자책점 4.64에 그쳤던 로렌젠이 이날 미국대표팀을 상대로 최고의 투구를 펼친 것이다.
한국의 8강 진출에 이어 이탈리아가 또 한 번의 반전 드라마를 완성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WBC 조직위원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