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이 사람’에 빌었다… 지지층 오열
||2026.03.11
||2026.03.11
전 한국사 강사 겸 보수 유튜버 전한길 씨가 국민의힘 탈당을 예고했다가 철회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이 가운데 그가 윤석열 전 대통령 변호인단 측으로부터 만류 요청을 받았다고 밝혔다. 전 씨는 11일 새벽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전한길 대표 탈당 취소 공식 입장문’이라는 제목의 글을 게재했다. 전 씨 측은 탈당을 취소한 이유에 대해 “윤석열 전 대통령 측 변호인단의 탈당 극구 만류 요청에 따른 조치”라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국민의힘은 지난 9일 국회에서 긴급 의원총회를 열었다. 이어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 요구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결의문을 채택해 화제를 모았다. 이날 의원총회 직후 국민의힘은 소속 의원 전원 명의로 결의문을 발표하며 당의 공식 입장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는 장동혁 대표를 비롯한 국민의힘 의원들이 함께 있었다.
하지만 결의문은 송언석 원내대표가 의원들을 대표해 낭독했다. 국민의힘은 결의문에서 “잘못된 12·3 비상계엄 선포로 인해 큰 혼란과 실망을 드린 데 대해 다시 한번 국민 여러분께 송구한 마음으로 사과드린다”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윤 전 대통령의 정치 복귀 주장에 대해서도 분명한 선을 그었다. 국민의힘은 “윤석열 전 대통령의 정치적 복귀를 요구하는 일체의 주장에 명확히 반대한다”라는 입장을 밝혔다. 특히 장 대표는 여태껏 윤 전 대통령과 절연 의지를 확고히 드러내지 않았었다. 이러한 장 대표가 해당 결의문 발표에 동참해 큰 주목을 받았다.
이후 전 씨는 지난 10일 밤 자신의 유튜브 라이브 방송을 통해 “장동혁 대표님께 귀찮고 힘들었다면 이제 사라져 드리면 된다“라며 “탈당하는 걸로 하겠다”라고 밝혔다. 이어 “장동혁에게는 윤석열 대통령이 걸림돌이다”, “최근에 와서 보면 (장 대표가) 자기 정치하고 있다”라는 등의 메시지를 전하며 깊은 분노를 드러냈다. 이처럼 탈당 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혔던 전 씨가 불과 하루도 채 지나지 않아 결정을 번복하면서 정치권 안팎에서는 혼란이 거세지고 있다.
한편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은 문화방송(MBC) ‘뉴스투데이’에 출연해 전 씨의 탈당 철회 소식에 대해 반발했다. 그는 “전한길 씨가 당을 떠나겠다고 인터넷에서 말씀하신 것 같은데 저는 빨리 떠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하게 말했다. 그는 “혼자 떠나시지 마시고 극우 유튜버들과 함께 떠나셨으면 좋겠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당의 가치와 헌법정신과 맞지 않으면 떠나셔서 창당하시거나 하는 것이 맞지 않나 생각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