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지윤 어렵게 ‘현역가왕’ 우승했는데…시청자들은 분노한 이유
||2026.03.12
||2026.03.12
MBN ‘현역가왕3’가 가수 홍지윤의 최종 우승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홍지윤은 10일 방송된 결승 2차전에서 압도적인 대중 지지를 바탕으로 제3대 현역가왕의 자리에 올랐으나, 우승의 기쁨 뒤에는 프로그램 전반을 둘러싼 공정성 논란과 심사위원들의 극단적인 ‘점수 테러’ 논란이 짙은 그림자를 남기고 있다.
이번 시즌은 방송 초기부터 순탄치 않았다. 참가자 숙행의 사생활 논란과 중도 하차, 통편집 사태는 프로그램의 첫인상에 큰 타격을 입혔다. 특히 제작진이 시청률과 화제성에 지나치게 집착하면서 경연의 룰이 공정성보다는 자극적인 연출에 치중했다는 비판이 거세다.
방송 전 투표 번호와 경선 룰이 사전에 유출되는가 하면, 조직적인 불법 사전 투표 독려 정황까지 포착되어 제작진이 공식 경고문을 발표하는 초유의 사태가 벌어지기도 했다. 국가대표를 선발한다는 프로그램의 취지가 무색하게 ‘조작과 반칙의 온상’이라는 불명예스러운 수식어가 따라붙은 이유다.
결승 무대에서 불거진 심사위원들의 극단적인 점수 부여 방식은 시청자들의 분노를 폭발시켰다. 특정 참가자에게 최고점과 최저점의 차이가 무려 60점 이상 벌어지는 ‘점수 테러’ 양상이 나타났기 때문이다.
실제로 홍자의 무대에서 한 심사위원이 30점이라는 충격적인 최저점을 기록하자, 동료 심사위원인 이지혜조차 “누가 30점을 줬냐”며 당혹감을 감추지 못했다. 홍지윤 역시 최고 100점과 최저 65점을 오가는 등 납득하기 어려운 점수 편차를 보였다. 이를 두고 팬들 사이에서는 “특정 출연자를 밀어주거나 떨어뜨리기 위한 의도적인 점수 조작이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되며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비판 여론이 확산하고 있다.
온갖 잡음 속에서도 홍지윤은 실시간 문자 투표에서 압도적인 화력을 과시하며 최종 합계 3,727점으로 1위를 확정 지었다. ‘미스트롯2’ 선(善) 이후 따라다녔던 ‘만년 2인자’라는 꼬리표를 떼어내고 마침내 왕좌에 앉은 셈이다.
홍지윤은 우승 직후 오열하며 “준비 없이 데뷔해 스스로 부족하다고 생각했다. 성장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용기 낸 도전이었는데 영광이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그녀는 우승 상금 1억 원을 전액 기부하겠다는 의사를 밝히며, 과거 경연에서 다하지 못한 약속을 지키겠다는 진심을 전해 논란 속에서도 가왕다운 면모를 보였다.
이번 ‘현역가왕3’를 통해 홍지윤(1위), 차지연(2위), 이수연(3위), 구수경(4위), 강혜연(5위), 김태연(6위), 솔지(7위)가 국가대표 TOP7으로 선발되었다. 이들은 향후 일본 대표팀과 맞붙는 ‘한일가왕전’에 출격할 예정이다.
하지만 프로그램이 남긴 ‘공정성 훼손’과 ‘심사 신뢰도 추락’은 향후 활동에 적지 않은 부담이 될 전망이다. 팬덤 간의 과도한 갈등과 제작진의 무리한 연출이 남긴 상처를 딛고, TOP7이 실력으로 이 논란을 잠재울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