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뮤지컬 전설 남경주 성폭행으로 검찰行…피해자 현장 탈출해
||2026.03.12
||2026.03.12
대한민국 뮤지컬계의 거물로 꼽히는 배우 남경주(63)가 성폭행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다. 서울 방배경찰서는 지난달 남씨를 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간음 혐의로 서울중앙지검에 불구속 송치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남씨는 지난해 말 서울 서초구 등지에서 여성 A씨를 성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건 당시 피해자 A씨는 현장을 빠져나와 즉시 112에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지난 수개월간 조사를 진행하며 피해자 진술과 당시 상황을 입증할 수 있는 관련 물증을 확보했다. 남씨는 경찰 조사 과정에서 “성폭행은 없었다”며 범행을 강력히 부인했으나, 경찰은 혐의가 인정된다고 판단해 기소 의견으로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다.
사건 보도 직후 남씨는 일부 언론과의 통화에서 “현재 수사가 진행 중인 사안은 맞다”며 수사 사실 자체는 시인했으나,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현재 남씨의 개인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계정은 삭제되거나 폐쇄된 상태이며, 소속사 등을 통한 공식 입장 발표는 아직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
남경주는 1984년 뮤지컬 ‘포기와 베스’로 데뷔한 뒤 ‘아가씨와 건달들’, ‘맘마미아’, ‘시카고’ 등 수많은 대작의 주연으로 활약하며 한국 뮤지컬의 대중화를 이끈 인물이다. 최정원, 박칼린 등과 함께 ‘뮤지컬 1세대’를 상징하는 배우로 평가받아 왔기에 이번 사건은 공연계에 큰 충격을 주고 있다.
남씨는 현재 홍익대학교 공연예술학부 부교수로도 재직 중인 것으로 알려져, 향후 검찰 수사 결과에 따라 교수직 유지 여부 등 파장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