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대 위 불꽃 같던 삶’…강태기, 사망 13년째 이어지는 추모의 발걸음
||2026.03.12
||2026.03.12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탤런트이자 저명한 연극배우였던 강태기가 세상을 떠난 지 13년이 되는 시간이 흘렀다.
2013년 3월 12일 오후, 인천 자택의 침대에서 숨진 채 발견된 강태기의 나이는 63세였다.
경찰은 유족의 진술에 따르며 고인이 고혈압 합병증을 앓아왔다는 점을 토대로 지병으로 인한 사망 가능성을 우선 고려했고, 정확한 원인을 확인하기 위한 부검도 이루어졌다.
이후 부검 결과, 심근경색을 일으킨 협심증이 직접적인 사망 원인으로 확인됐다.
고인의 별세 소식이 전해지자 이상봉 디자이너, 윤영미 전 아나운서, 신성우, 소설가 이외수 등 문화예술계 인사들은 각자의 SNS 등을 통해 애도의 마음을 나타냈다.
강태기는 1960년대 말부터 연극 무대에 오르기 시작했으며, 1970년대 실험 극단에서는 ‘에쿠우스’의 주인공 앨런 역을 맡아 국내 1대 앨런으로 주목받았다.
또한 KBS와 MBC를 비롯한 다양한 방송사 드라마와 영화를 넘나들며 폭넓은 활동을 이어갔다.
주요 출연작에는 ‘고향’, ‘두 석양’, ‘백조부인’, ‘도둑의 아내’, ‘명성황후’, ‘아르곤’, ‘명동백작’ 등이 있으며, 300편 가까운 영화에서 주연과 조연을 맡았다.
강태기는 2009년 한국연극배우협회 9대 회장직을 수임해 2012년까지 협회를 이끌었다.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해 이문수, 신구, 최종원, 최주봉 등 연극계 동료와 후배들이 한자리에 모여 노제를 치렀으며, 배우 김용선은 ‘강태기 연극열사를 보내며’라는 시를 낭송하며 그의 예술혼을 기렸다.
사진=EBS '명동백작'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