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애까지 동행했다” 한국에서 미국무기 빠지자 ‘북한이 보인 행동’
||2026.03.12
||2026.03.12
북한의 최고지도자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취역을 앞둔 신형 구축함에서 진행된 전략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를 다시 참관하며 군사적 긴장을 높이고 있다.
조선중앙통신은 11일 보도에서 5천톤급 구축함 최현함에서 전략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가 전날 진행됐다고 전했다. 북한 매체는 김정은 위원장이 상황실로 보이는 공간에서 발사 장면을 지켜보는 사진도 함께 공개했다.
이번 시험 발사에서 눈에 띄는 장면은 김정은 위원장의 딸 김주애가 함께 등장했다는 점이다.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 4일 같은 구축함에서 진행된 순항 미사일 시험 발사를 참관했지만 당시에는 김주애가 동행하지 않았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이번에 발사된 미사일은 서해 상공의 비행 궤도를 따라 약 2시간 48분 동안 비행한 뒤 섬에 위치한 목표물을 타격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개된 사진에는 구축함에서 미사일이 연속 발사되는 장면이 담겼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시험 발사된 순항 미사일의 사거리가 상당히 긴 것으로 보고 있다. 양무진 북한대학원대학교 석좌교수는 비행 시간 등을 고려할 때 미사일 사거리가 약 2000~2500km 수준일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이 경우 북한에서 발사된 순항 미사일이 일본에 있는 미군 기지까지 타격할 수 있는 범위에 들어갈 수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문가들은 이번 미사일 시험 발사가 한국을 직접 겨냥했다기보다는 한미 연합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 성격이 강하다고 보고 있다. 현재 한국과 미국은 한반도 유사 상황에 대비한 연합훈련인 자유의 방패를 진행 중이다.
일부 분석에서는 지난 4일 시험 발사가 콜드 론치 방식 확인을 위한 시험탄 발사였을 가능성이 있지만 이번 시험에서는 실제 목표물을 타격한 점을 고려하면 실전용 미사일 시험이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북한은 이번 시험 과정에서 향후 더 큰 구축함 건조 계획도 언급했다. 현재 최현급 구축함은 만재 배수량 약 5000톤급으로 추정되지만 북한은 향후 8000톤급 구축함 개발 가능성도 시사했다.
비교하면 한국 해군이 운용 중인 최신 구축함인 정조대왕급 구축함은 경하 배수량 약 8200톤, 만재 배수량 약 1만2000톤 규모다. 만약 북한이 8000톤급 구축함을 실제로 건조할 경우 표면적인 규모 면에서는 일부 구형 구축함이나 호위함보다 큰 전력이 될 수 있다.
북한은 최현급 구축함을 최소 4척 이상 건조할 계획을 밝힌 상태이며 최근 해군 전력 현대화를 강조하고 있어 한국 군 당국도 관련 움직임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