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풍경이 가득한 여수 맛집 4곳
||2026.03.12
||2026.03.12
바다와 맞닿은 항구 도시 여수는 풍경만큼이나 식탁의 기억도 선명한 곳이다. 짭조름한 바람이 스치는 골목마다 해산물의 신선한 향이 배어 있고, 오래된 식당에서는 세월이 쌓아 올린 손맛이 이어진다. 갓 잡은 재료로 차린 한 상은 단순한 식사를 넘어 여행의 한 장면처럼 남는다. 낮에는 바다를 바라보며, 밤에는 불빛이 반짝이는 항구를 곁에 두고 즐기는 한 끼. 오늘은 여수의 매력을 담은 맛집 다섯 곳을 골라본다.
1947년에 문을 연 ‘삼학집’은 약 70년 전통의 맛을 이어오고 있다. 최근 신축 건물로 이전해 ‘삼학1947’의 풀빌라를 같이 운영하고 있다. 대표 메뉴는 얇게 썬 서대회와 야채를 붉은 양념에 버무린 뒤 소복이 쌓아 고추, 마늘, 통깨로 장식해 손님상에 올리는 ‘서대회 무침’. 고추장, 생강, 마늘을 넣어 만든 양념장에 1년 이상 발효시킨 막걸리 식초를 넣어 균형 잡힌 새콤달콤한 맛을 자랑한다. 서대는 냉동실에서 급랭한 다음 냉장실에서 해동하는 과정을 거쳐 입에 넣자마자 차진 식감을 경험할 수 있다. 공깃밥을 추가로 주문하면 밥에 서대회 무침을 비벼 먹을 수 있도록 커다란 대접을 함께 준다. 콩나물, 김 가루, 참기름 등을 넣고 비벼 든든하게 배를 채워도 좋다.
매일 09:00 – 21:00
서대회 무침 16,000원, 갈치구이 16,000원
이른 새벽부터 영업을 시작하여 아침 식사를 하기 좋은 ‘안성식당’. 한우를 이용하여 육전, 육회, 갈비탕, 국밥, 갈비찜 등 다양한 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대표 메뉴 ‘한우 떡갈비’는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비주얼이 식욕을 자극한다. 달짝지근한 풍미를 시작으로 촉촉한 육즙, 부드럽게 씹히는 식감의 완벽한 삼박자를 맛볼 수 있다. 식사를 주문하면 갓 지은 미니 가마솥밥이 함께 나와 더욱 푸짐한 식사를 즐길 수 있다. 여수 특산물인 갓을 이용하여 시원하면서도 깊은 국물 맛을 낸 ‘돌산갓 시레기국’도 즐겨 찾는다.
매일 07:00 – 15:00, 재료 소진 시 마감
돌산갓 반상차림 17,000원, 나주곰탕 12,000원, 돌산갓시래기국 10,000원
직화 불판 위에 굴들을 빈자리 없이 차곡차곡 넣고, 혹시라도 껍질이 튀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뚜껑을 덮어준다. 잘 익힌 굴 껍질을 톡 까보면 촉촉하게 익은 통통한 제철의 굴이 드러난다. 갓김치, 미역, 동치미 등 여수 특산물로 만든 반찬은 대부분 새콤한 맛으로 느끼하지 않게 도움을 준다.
10:00~유동 / 10월 중순~ 3월 말까지 영업
굴구이 (대) 70,000원
큼지막한 붕장어가 그대로 들어간 여수 ‘7공주장어탕’. 장어를 갈아서 끓여 낸 장어탕도 있지만 이 집의 장어탕은 큼지막한 붕장어 토막이 그대로 보인다. 진한 후추 향이 나는 국물은 칼칼하고 개운해 해장에도 그만이라고. 도톰한 붕장어는 숙주와 함께 먹으면 아삭한 식감과 잘 어울린다. 밥과 함께 나와 어느 정도 먹은 후 밥을 말아 먹으면 절로 보신이 되는 기분이다. 장어구이를 먹으면 후식 장어탕을 저렴하게 먹을 수 있다.
매일 09:30-20:00 (브레이크타임 14:00-16:00)
장어탕 15,000원 장어소금구이 1인 24,000원 장어양념구이 1인 24,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