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민혁 출전 기회 실종’…코번트리에서 희미해진 존재감 “내가 보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2026.03.13
||2026.03.13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양민혁의 코번트리 시티에서의 시간이 꼬이고 있다. 3월 12일, 코번트리는 영국 코번트리 빌딩 소사이어티 아레나에서 열린 2025-26 잉글랜드 챔피언십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프레스턴 노스 엔드를 3-0으로 완파했다.
그러나 이날 명단에는 양민혁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지난달 8일 옥스포드 유나이티드와의 경기에서 후반 종료 무렵 1분가량 소화한 뒤, 한 달 넘게 엔트리에 포함되지 못하는 상황이 이어졌다. 부상이나 기타 특별한 사유가 없다는 점에서 팬들과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져가고 있다.
양민혁은 이번 시즌 겨울 이적시장을 통해 포츠머스에서 임대를 조기 종료하고 코번트리에 새롭게 합류했다. 포츠머스에선 하위권 팀이었음에도 꾸준한 출전 기회를 얻었지만, 코번트리는 리그 선두를 달리는 강팀이었고 시즌 중간 입성이어서 진입 장벽이 높았다.
실제로 코번트리에서 그의 기회는 제한적이었다. 팀 이적 이후 공식 경기 네 차례 출전이 전부였고, 대부분 교체로 짧은 시간을 소화하는 데 그쳤다. FA컵 데뷔전에서 72분을 뛴 것을 제외하면, 리그에서는 18분, 10분, 1분씩만 출전했다.
양민혁은 코번트리 입단 당시 “램파드 감독님이 어떻게 기용할지 확신을 주셨다”고 직접 밝혔지만, 현재까지 상황은 정반대 결과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코번트리는 리그에서 압도적인 선두를 질주 중이다. 23승 8무 6패로 2위와 8점 차이를 벌리며 리그 우승을 바라보고 있으며, 양민혁이 결장하기 시작한 시점부터 6연승을 이어가며 분명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이처럼 팀이 완벽하게 돌아가는 상황에서 양민혁의 출전 가능성은 점차 줄어들고 있다.
램파드 감독은 최근 임대 선수 활용에 대해 “벤치에 앉기 위해선 훈련에서 자격을 입증해야 한다”며 냉철한 입장을 밝혔다. 이어 “출전 보장 조항은 없으며, 미니(양민혁)의 투입 시점은 오직 내 판단에 달려 있다”고 설명했다.
이로 인해 양민혁의 임대 생활은 쉽지 않은 결말을 맞이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후 리그 우승 확정 이후 남은 일부 경기에서 출전 기회가 주어질 가능성도 남아있으나, 현재로선 변화를 기대하기 어려운 현실이다.
사진=게티이미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