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 신인’ 박준현, '학폭 1호' 처분 반전… 팀원들 증언이 논란 뒤집나
||2026.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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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신인 박준현을 둘러싼 학교 폭력 논란의 전말이 공개됐다. 13일 디스패치는 박준현과 A 씨의 학교 폭력 갈등에 대해 보도했다. 앞서 A 씨의 모친은 SNS를 통해 박준현이 1학년 시절부터 욕설, 심부름, 알몸 촬영 등을 주도하며 아들을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해당 내용은 학폭 경위서로 학교에 제출됐으며, A 씨 측은 박준현의 괴롭힘으로 인해 야구를 그만두거나 6개월간 정신과 치료를 받은 학생들도 있다고 피력했다. 그러나 주변인들의 증언은 상반됐다. 북일고등학교 야구부원들은 두 사람의 포지션이 달라 함께 훈련하거나 어울릴 시간 자체가 적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친구들끼리 하는 장난을 공격으로 받아들인 것 같다"라며 욕설 의혹에 선을 그었으며, 박준현 때문에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는 학생 역시 "박준현의 학폭으로 6개월 동안 정신과 치료를 받은 적이 없다"라며 A 씨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다. A 씨가 증거로 제출한 탄원서 10장 역시 '받아쓰기' 의혹에 휩싸였다. 한 학생은 "A가 직접 탄원서 내용을 불러줬다"라고 전했다. 탄원서에는 "A가 따돌림을 당하는 것을 봤다. 준현이형 때문이었다"라는 내용이 담겼다. 또 다른 학생은 "A형이 시켜서 이름만 썼다. 글은 내가 안 썼다"라며 탄원서 작성 과정을 고백하기도 했다. 해당 사안은 지난 2025년 5월 7일 국민신문고 접수를 시작으로 충남교육청 행정심판원을 거쳐 6월 30일 학폭위 심의로 이어졌다. 조사 결과 심의위원들은 만장일치로 '조치 없음(학교 폭력 아님)' 결론을 내렸다. 하지만 박준현의 부친인 박석민이 A 씨 측에 보낸 사과 문자가 발목을 잡았다. 학폭위는 이 문자를 근거로 결정을 뒤집고 박준현에게 '1호 서면 사과' 처분을 내렸다. 박준현을 향한 A 씨의 불만이 야구 경기 출전 문제에서 비롯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A 씨 부모는 이상군 북일고 감독이 아들을 이유 없이 경기에 내보내지 않는다며 불신을 드러냈으나, 이 감독은 박석민과의 통화에서 "8게임을 했는데, 8게임을 다 내보냈다. 이해가 안 된다"라며 황당함을 표했다. 팀원들 또한 "외야수와 투수가 출전 문제로 탓할 이유가 없다"라고 입을 모았다. 내홍에 휩싸인 북일고등학교는 결국 황금사자기와 대통령배를 놓친 것은 물론, 봉황대기와 청룡기, 전국체전 등 주요 대회에서 잇따라 탈락하며 고개를 숙였다. [티브이데일리 김진석 기자 news@tvdaily.co.kr/사진=스포츠투데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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