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엉킨 관계 뒤 충격 전개’…가족처럼 지낸 친구의 ‘시신 없는 살인’ 미스터리
||2026.03.13
||2026.03.1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양평 두물머리 강가에서 발생한 시신 유기 사건의 실체가 세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3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평소 가족처럼 지냈던 친한 친구를 살해한 뒤, 강가 인근에 시신을 버렸다고 주장한 동규 씨의 사례를 심층적으로 조명했다.
사건 당일, 건우 씨의 어머니는 아들의 심상치 않은 목소리가 걱정됐으나 며칠 뒤 카카오톡으로 온 안부 메시지에 안도했다. 그러나 해당 메시지 이후, 건우 씨의 연락은 완전히 끊겼다. 어머니는 직접 아들을 찾아 나섰다.
한편, 같은 시기 건우 씨의 직장 동료들도 여러 차례 전화로 연락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아 불안해했다. 며칠 전 건우 씨가 얼굴에 피를 흘린 채 출근했던 기억이 동료들의 마음을 무겁게 했다.
이후 경찰은 실종신고를 접수하고 휴대전화 위치를 추적하던 중, 건우 씨와 일치하는 또 다른 휴대전화의 신호를 발견했다. 해당 기기는 늘 가족처럼 가까이 지낸 절친 동규 씨의 것이었다. 조사 끝에 동규 씨는 우발적으로 건우 씨를 살해한 뒤 두물머리 강변에 시신을 유기했다고 밝혔다.
하지만 사건 이후 동규 씨의 행적에서 여러 차례 의문점이 드러났다. 며칠 뒤 그는 피해자의 휴대폰을 이용해 건우 씨의 어머니에게 “친구와 해외에 일하러 나가겠다”는 내용을 전송했다. 즉, 피해자를 가장해 가족에게 연락을 시도했던 것.
거듭되는 의혹은 시신 유기 장소에 집중됐다. 당시 현장은 영하 10도의 날씨로 강에 두꺼운 얼음이 덮여 있었다. 전문가는 이런 조건에서 시신 유기가 현실적으로 어려움을 언급하며 수상함을 지적했다. 실제로 사건 이후 오늘까지도 시신은 발견되지 않고 있다. 이는 단순한 우발 범죄가 아닌, 계획적인 방법으로 ‘시신 없는 살인’을 노린 것은 아닌지 의심케 했다.
또한 직장 동료들의 증언에 따르면, 동규 씨는 평소 건우 씨를 휘두르듯 대했고, 건우 씨는 이에 따르는 모습을 보였다고 전해졌다. 건우 씨의 얼굴에 늘 멍이 있었던 사실도 확인되며 추가 범죄 동기에 대한 논란이 확대되고 있다.
SBS ‘궁금한 이야기 Y’는 해당 사건의 새로운 전말을 파헤치기 위해 13일 밤 8시 50분 본방송을 통해 전면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사진=SBS ‘궁금한 이야기 Y’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