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 중독자 프레임 씌우려 했다’…케빈 스페이시, 재활 센터 충격 고백
||2026.03.13
||2026.03.13
[EPN엔피나우 고나리 기자] 할리우드 배우 케빈 스페이시가 스스로를 둘러싼 '성 중독' 논란에 대한 입장을 다시 한 번 드러냈다.
케빈 스페이시는 10일(현지 시각) 산타모니카에서 열린 재판에서 증인으로 출석해, 과거 애리조나에 위치한 더 메도우즈 재활 시설에서의 경험을 밝혔다.
이 자리에서 케빈 스페이시는 처음에는 현지 의료진이 자신에게 '성 중독' 증상이 없다고 말했지만, 나중에 센터 측이 오히려 그를 '성 강박증 환자'로 진단하고 싶어 했다고 증언했다.
특히 그는 재활 센터 창립자가 자신에게 '성 중독 관련 유명인 홍보대사' 역할을 맡아 달라고 제안했다고 밝혔으며, 이런 점에서 자신을 '성 중독자'로 규정하려는 의도가 명확했다고 강조했다.
이번 산타모니카 재판은 케빈 스페이시가 여러 차례 법정에 선 사건 중 하나로, 재활센터에서의 치료가 주요 쟁점이 됐다.
케빈 스페이시는 2023년 영국 런던에서 진행된 성폭행 혐의 재판에서 무죄 판결을 받은 바 있다.
영화 '제2의 연인'으로 1986년 데뷔한 이후, '컨트롤: 원격 주행', '빌리어네어 보이즈클럽', '호밀밭의 반항아', '베이비 드라이버', '미스터 캣', '더 문', '델스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연기력으로 인정받아 2016년 미국 배우 조합상 드라마 시리즈 남우주연상, 그리고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두 차례의 수상 경력을 지닌 할리우드 대표 배우로 꼽혀왔다.
하지만 2017년 이후 불거진 성폭행, 성추행 의혹으로 오랜 기간 법정 다툼을 이어가게 됐으며, 이에 따라 막대한 변호사 비용 등 재정난을 겪는 등 어려움이 지속됐다.
또한, 그는 2024년 7월에는 볼티모어 대저택이 주택담보대출금 연체로 인해 압류되는 상황에 놓이기도 했다.
사진=채널 '케빈 스페이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