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해준, 안타까운 근황… “알코올 중독”
||2026.03.13
||2026.03.13
배우 박해준이 JTBC 새 토일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 출연을 확정 지은 가운데 그의 캐릭터 소개가 화제를 모으고 있다. 그동안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증명해 온 박해준은 이번 작품에서 전직 시인 황진만 역을 맡아, 묵직한 침묵 속에 감춰진 깊은 고독의 심연을 그려낼 예정이다.
오는 4월 18일 첫 방송을 앞둔 이 드라마는 소위 잘나가는 친구들 사이에서 홀로 인생이 풀리지 않아 시기와 질투로 괴로워하던 한 인간이 진정한 내면의 평화를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다. 지난해 다정한 가장 역할로 신드롬을 일으켰던 박해준은 이번에 세상에서 가장 고독한 얼굴로 갈아 끼우고 처연한 삶을 사는 인물로 완벽하게 동화된다.
박해준이 연기하는 황진만은 20년째 영화감독 지망생으로 살고 있는 황동만(구교환 분)의 형이다. 한때는 유망한 시인이었으나 현실의 벽 앞에서 무능의 끝을 경험하고 스스로 무너져 내린 아픈 과거를 지녔다. 현재는 세상과의 인연을 끊은 채 용접이나 밭일을 하며 근근이 생계를 이어가고 있으며, 고단한 하루의 끝을 술과 텔레비전에 의지해 견뎌내는 인물이다.
공개된 이미지 속에는 스스로를 고립시킨 황진만의 깊은 외로움이 그대로 묻어난다. 홀로 식탁에 앉아 초점 없는 눈빛으로 허공을 응시하거나, 뜨거운 뙤약볕 아래 배추밭에 앉아 땀을 식히며 무의미한 시간을 버텨내는 모습은 보는 이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만든다. 화려한 수식어 대신 침묵을 선택한 그의 일상은 그 자체로 하나의 시처럼 다가온다.
작품의 또 다른 기대 포인트는 구교환과의 형제 케미스트리다. 자신의 열등감과 불안을 감추기 위해 끊임없이 장광설을 늘어놓는 동생 동만과 자신만의 동굴에 갇혀 말수를 잃어버린 형 진만의 대비는 극의 재미를 더한다. 한집에서 살면서도 각자의 무가치함과 서로 다른 방식으로 싸우는 이들 형제의 서사는 생활 연기의 달인들인 박해준과 구교환을 만나 압도적인 몰입감을 선사한다. 소박한 술상을 사이에 두고 마주 앉은 두 사람의 모습은 별다른 대화 없이도 묘한 형제애를 느끼게 한다.
제작진은 박해준에 대해 매 작품 본래의 이미지가 떠오르지 않을 정도로 캐릭터에 완전히 녹아드는 배우라고 극찬했다. 특히 이번 황진만 역을 통해 인물이 가진 고독에 묵직한 깊이를 더하며 극 전체의 중심을 잡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무가치함이라는 주제로 형제애를 보여줄 구교환과의 연기 호흡이 작품의 완성도를 최고조로 끌어올리고 있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드라마 ‘모두가 자신의 무가치함과 싸우고 있다’는 인생의 가장 밑바닥 감정을 고귀한 문장으로 빚어내는 박해영 작가와 평범한 사람들의 따뜻한 연대를 포착해 온 차영훈 감독의 만남으로 기대를 모은다. 현대인이 느끼는 보편적 감정인 불안을 키워드로 삼아, 무가치함이라는 적신호 앞에 멈춰 선 이들에게 인생의 초록불을 켜줄 2026년 상반기 최고의 기대작으로 꼽힌다.
박해준의 새로운 연기 변신과 깊은 울림을 전할 이 작품은 오는 4월 18일 토요일 밤 10시 40분 JTBC에서 첫 방송을 시작한다. 치열하게 자신의 가치를 증명하려 애쓰는 모든 이들에게 따스한 위로와 성찰의 시간을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