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수경, 유명 셰프와 식당 차리다 ‘폭망’…연예계 은퇴 위기
||2026.03.13
||2026.03.13
배우 이수경이 과거 강레오 셰프와 손잡고 시작했던 이자카야 사업의 실패 비화를 공개하며 그간의 고충을 털어놓았다.
2026년 3월 12일, 이수경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이수경력직’에 게재한 ‘알고 보니 자영업 폭망 경력직?! 랜선 집들이에서 밝힌 은퇴 위기 썰’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통해 화려한 배우 생활 뒤에 숨겨진 혹독한 자영업 도전기를 상세히 밝혔다.
이수경은 먼저 사업을 시작하게 된 계기로 배우라는 직업의 불확실성을 꼽았다. 그는 “드라마가 끝나면 언제든 일이 끊길 수 있다는 생각 때문에 고정적인 수입이 필요했다”며 서른두 살의 나이에 자영업에 뛰어들었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의 첫 도전은 서울 강남구 청담동에서 시작됐다. 평소 팬이었던 스타 셰프 강레오와 의기투합해 이자카야를 오픈하며 큰 기대를 모았으나, 결과는 처참했다. 이수경은 “요리에 대해 너무 모르다 보니 예상치 못한 문제가 생겼을 때 대처 능력이 전혀 없었다”며 전문 지식 부족과 리스크 관리 미숙이 패인임을 인정했다. 구체적인 손실 액수를 차마 밝히지 못할 정도로 타격이 컸음을 암시하기도 했다.
이후 이수경은 이태원에서 약 80평 규모의 대형 브런치 카페를 운영하며 재기를 노렸다. 갤러리 콘셉트를 접목한 야심 찬 도전이었으나, 당시로서는 생소했던 콘셉트와 감당하기 힘든 높은 임대료 탓에 결국 두 번째 사업마저 폐업의 길을 걸었다.
연이은 사업 실패는 경제적 손실을 넘어 이수경의 삶 전반을 뒤흔들었다. 그는 “사업이 망한 후 삶이 피폐해졌고, 극심한 스트레스로 인해 심각한 피부 질환을 얻었다”고 고백했다. 화장으로도 가려지지 않을 정도로 얼굴 상태가 나빠져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이 불가능해졌고, 이는 곧 활동 중단과 은퇴 고민으로 이어졌다.
수입이 끊긴 상황에서 치료비와 생활비를 충당하기 위해 평생 들어온 적금과 보험까지 해지하며 버텼던 일화는 보는 이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수경은 당시 우울증과 대인기피증까지 겪으며 힘든 시기를 보냈다고 덧붙였다.
절망적인 상황에서도 이수경은 좌절 대신 성장을 택했다. 공백기 동안 심리 상담과 아로마 테라피를 공부하며 자격증을 취득했고, 스스로 마음을 다스리며 건강을 회복했다.
현재 이수경은 유튜브를 통해 대중과 다시 소통하며 활기찬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영상에서 그는 직접 만든 명함을 들고 시장을 찾아 “타짜의 화란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친근하게 다가가는가 하면, 정육점이나 열쇠 가게 사장들에게 기술을 배우고 싶다며 제2의 인생에 대한 열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비록 자영업에서는 쓴맛을 봤지만, 실패의 경험을 밑거름 삼아 ‘인생 경력직’으로서 당당히 복귀한 이수경의 행보에 팬들의 따뜻한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