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재룡, 음주 뺑소니 한지 얼마안돼 또 술집 ‘완전 나락’
||2026.03.14
||2026.03.14
음주운전 중 사고를 내고 달아난 혐의를 받는 배우 이재룡(62)이 사고 직후 또 다른 술집을 찾아 지인들과 술자리를 가진 정황이 드러났다. 경찰은 이재룡이 고의로 추가 음주를 하여 사고 당시의 혈중알코올농도 파악을 어렵게 만드는 일명 ‘술타기’ 수법을 시도한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다.
서울 강남경찰서와 관련 보도에 따르면, 이재룡은 지난 6일 오후 11시경 서울 강남구 청담역 인근에서 자신의 차량을 몰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는 사고를 냈다. 사고 직후 그는 차량에서 내리지 않은 채 현장을 이탈했으며, 청담동 자택에 차를 세운 뒤 곧장 도보로 약 20분 거리의 한 식당으로 이동했다.
당초 이재룡은 사고 후 자택을 거쳐 지인의 집으로 향했다고 진술했으나, 실제로는 식당에서 지인들과 합류한 사실이 확인된 것이다. 해당 식당 관계자는 “이재룡이 검은 마스크를 쓴 채 들어왔을 때 이미 술에 꽤 취한 상태였다”며 “지인들과 증류주 1병 등을 주문했고, 사고 대책을 논의하는 듯한 분위기 속에 계속 통화를 이어갔다”고 당시 상황을 전했다.
경찰은 13일 이재룡을 기존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및 사고 후 미조치(뺑소니) 혐의 외에 음주측정방해 혐의로 추가 입건했다. 이는 과거 가수 김호중의 사례를 계기로 신설된 이른바 ‘김호중 방지법’을 적용한 것이다.
사고 발생 약 3시간 뒤인 7일 오전 2시경 검거될 당시 이재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 정지 수준으로 측정되었다. 경찰은 사고 직후 술자리에서 주문된 주류와 음식의 양, 지인들과의 합류 시점 등을 분석했을 때 음주 측정을 방해할 목적이 있었다고 보고 있다.
이재룡은 사건 초기 “운전 당시에는 술을 마시지 않았다”며 음주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튿날 변호인을 통해 “소주 4잔을 마셨다”고 진술을 번복했다. ‘술타기’ 의혹에 대해서는 “사고 전부터 예정되어 있던 약속에 참여한 것일 뿐”이라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재룡은 지난 10일 경찰 조사를 마친 뒤 “잘못된 행동으로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며 사과했으나, 출연 중이던 유튜브 예능 ‘짠한형 신동엽’의 영상이 삭제되는 등 연예계 퇴출 수순을 밟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