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응재, 젊은 나이에 ‘뇌출혈’… 결국 ‘별세’
||2026.03.15
||2026.03.15
배우 이응재가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난 지 어느덧 13년이 흘렀다. 고(故) 이응재는 지난 2013년 3월 15일 오전 향년 38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그는 갑작스러운 뇌출혈로 쓰러진 뒤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지만 끝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다.
고인의 측근은 “평소 특별한 지병은 없었는데 갑자기 쓰러졌다”며 “뇌출혈 상태가 심각해 병원에서도 회복 가능성이 낮다고 했다”고 전했다. 이어 “중환자실에서 약 일주일 동안 치료를 받았지만 끝내 의식을 되찾지 못했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고인의 빈소는 경기도 안양시 동안구 호계동 안양장례식장 5호실에 마련됐으며 비보가 전해지자 독립영화계와 영화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발인은 17일 진행됐고 장지는 수원으로 알려졌다.
이응재는 독립영화를 중심으로 꾸준히 활동해 온 배우로 2003년 영화 ‘생산적 활동’을 시작으로 작품의 규모나 배역의 비중과 관계없이 성실하게 연기에 임하는 배우로 알려졌다. 그는 영화 ‘동백꽃’, ‘생산적 활동’, ‘짐승’, ‘엄마에게’, ‘딱정벌레’ 등에 출연하며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또한 ‘괴물’, ‘형사 Duelist’, ‘집 나온 남자들’, ‘서양골동양과자점 앤티크’ 등 상업영화에도 참여하며 다양한 작품에서 존재감을 드러냈다.
특히 영화 ‘엄마에게’를 연출한 이홍재 감독은 한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정말 좋은 사람이었다”며 “목소리 녹음 작업을 하면서 여러 번 반복을 요청했는데도 끝까지 성실하게 연기해 줬다”고 고인을 회상했다.
영화계 동료들과 지인들은 SNS를 통해 애도의 메시지를 전했다. 그의 동료들은 “수줍게 웃으며 ‘똥파리’에서 억울하게 맞는 역할을 했다고 이야기하던 모습이 기억난다”, “10년 넘게 영화 현장에서 함께했지만 그렇게 순수하고 착한 사람은 처음이었다”고 고인을 떠올렸다.
그는 세상을 떠나기 전까지도 독립영화 발전을 위해 꾸준히 노력했던 것으로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한다. 장편 영화 ‘춘하추동 로맨스’를 준비하는 등 창작 활동도 이어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후 고인을 기리기 위한 추모 행사도 이어졌다. 지난 2013년 4월 서울 광화문에 위치한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스페이스에서는 배우 이응재 추모전이 열려 그가 2003년부터 2011년까지 출연한 단편 영화와 직접 연출한 작품들이 상영됐다. 상영 이후에는 독립영화인들과 관객이 함께하는 추모식도 진행됐으며 같은 행사는 신사동 독립영화 전용관 인디플러스에서도 이어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