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김정은 다음으로 실세” 엘리트 외교관 탈북.. 북한 체제 무너지나?
||2026.03.15
||2026.03.15
북한 외교 라인의 내부 사정을 보여주는 새로운 증언이 등장했다.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근무하던 외교관이 한국으로 망명하면서다. 그는 북한 외무성에서 중남미 외교를 담당하던 인물로 알려졌다. 특히 쿠바와의 관계를 관리하는 핵심 역할을 맡았던 외교관이었다. 그의 탈북은 북한 외교 체계의 내부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리일규는 북한 외무성 소속 외교관이었다. 쿠바 주재 북한대사관에서 정무참사로 근무했다. 그는 중남미 외교를 담당하는 전문가로 평가된다. 북한 외교 라인에서 상당한 경력을 가진 인물이었다. 김정일 시기부터 외교 업무에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리일규는 단순한 실무 외교관이 아니었다. 그는 중남미 정세 보고서를 작성했다. 이런 보고는 평양으로 전달됐다. 일부 문건은 김정은에게 보고되는 자료였다. 그의 분석이 정책 판단에 반영됐다는 이야기도 전해진다.
그가 맡았던 주요 임무 중 하나는 외교 견제였다. 특히 한국과 쿠바 관계를 주시했다. 두 나라의 수교 움직임을 파악하는 역할이었다. 수교 가능성이 보이면 평양에 보고했다. 북한 입장에서는 중요한 외교 과제였다.
그는 실제 외교 협상 경험도 있었다. 2013년 청천강호 사건이 대표적이다. 북한 선박이 쿠바 무기를 싣고 이동하다 적발된 사건이다. 이 과정에서 파나마 당국과 협상이 진행됐다. 리일규도 관련 협상에 관여한 인물로 알려졌다.
그의 탈북은 북한 외교 라인에서 큰 사건이었다. 2023년 쿠바에서 가족과 함께 망명했다. 이후 2024년 언론을 통해 사실이 공개됐다. 이는 태영호 이후 대표적인 고위급 외교관 탈북 사례다. 그래서 국제 사회에서도 관심이 이어졌다.
망명 이후 그는 북한 외교 구조를 설명했다. 외교의 핵심 목적이 체제 유지라고 말했다. 국제 협력보다 지도자 권위 보호가 우선이라는 설명이다. 이런 구조가 북한 고립을 심화시킨다고 지적했다. 그의 증언은 북한 외교를 이해하는 중요한 자료로 평가된다.
북한 외교 시스템은 일반적인 국가와 구조가 다르다는 분석이 많다. 정책 목표가 국제 관계보다 체제 유지에 맞춰져 있기 때문이다. 외교관들도 이런 틀 안에서 활동한다. 그래서 외교 성과보다 정치적 충성이 더 중요한 기준이 된다는 지적이 나온다. 리일규의 증언 역시 이런 구조를 보여주는 사례로 평가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