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희태, 현행범으로 ‘체포’… 연예계 ‘비상’
||2026.03.15
||2026.03.15
배우 정희태가 현행범으로 검거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10일 종영한 ENA 월화드라마 ‘아너 : 그녀들의 법정'(극본 박가연/연출 박건호, 이하 ‘아너’)에서 정희태는 베테랑 강력계 형사 김승진 역으로 활약했다. 푸근한 인상에 걸걸한 말투, 오래 입은 듯 헐렁한 차림의 모습은 우리가 익히 떠올리는 형사의 모습과 크게 다르지 않았다. 이러한 현실적인 분위기는 실제 형사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며 드라마의 리얼리티와 몰입도를 높였다.
극 중 그는 구선규(최영준 분)의 오랜 동료이자 동네에서 술잔을 기울일 수 있는 가까운 형·동생 사이로 등장한다. 하지만 사실 거대 악 ‘커넥트인’의 조력자였고 그 배후를 추적하는 구선규 곁에서 스파이 역할을 하고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며 안방극장에 충격을 안겼다.
특히 8회에서는 더 이상 커넥트인의 조력자라는 사실을 숨길 수 없게 되자 평소 살갑게 지냈던 구선규와 그의 아내 황현진(이청아 분), 윤라영(이나영 분), 강신재(정은채 분)에게 총을 겨누며 극의 긴장감을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대치 상황에서 “후회 안 할 자신 정말 있는 거지?”라는 구선규의 질문에 “이씨 진짜 나도 이러고 싶지 않다”고 답하는 장면은 두 사람의 관계와 형사로서의 신념을 모두 내려놓는 순간을 보여줬다.
구선규가 김승진을 의심해 미리 총에서 실탄을 빼놓은 덕분에 싸움이 벌어졌지만 큰 피해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결국 김승진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이후 취조실에서도 커넥트인 이용자 명단을 끝내 밝히지 않고 자신의 안위만을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마지막까지 이기적인 선택을 하는 모습은 씁쓸한 여운을 남겼다.
앞서 촉이 좋은 베테랑 형사이자 구선규의 든든한 파트너로서의 모습을 자연스럽게 그려냈기에 거대 악의 편에 선 배신자 김승진의 정체가 드러나는 장면은 더욱 강한 반전을 안겼다는 평가가 이어졌다.
이처럼 ‘아너’에서 묵직한 존재감을 드러낸 정희태는 최근 종영한 MBC ‘판사 이한영’에서도 충정심 강한 김진한 역으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판사 이한영’에서 서울중앙지법 형사부장판사 김진한을 연기한 그는 한 사람에게 절대적인 충정을 바치다 결국 죽음을 맞는 비극적인 캐릭터를 표현하며 강렬한 여운을 남겼다.
스스로 2인자의 길을 선택해 상사 강신진(박희순 분)을 따르는 인물로 어느 날 갑작스럽게 등장한 이한영(지성 분)의 수상한 행보를 감지하고 강신진에게 경계하라고 조언한다. 꿋꿋하고 우직한 성격의 김진한은 어떤 상황에서도 강신진을 향한 충정을 지켰다. 동물적인 감각과 흔들림 없는 태도로 위험한 상황에도 망설임 없이 뛰어들었다. 결국 마지막까지 강신진을 지키다 곁에서 죽음을 맞이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한편 정희태는 데뷔 후 30년이 넘는 시간 동안 활발한 활동을 이어왔다. 특히 드라마 ‘미생’, ‘미스터 션샤인’, ‘재벌집 막내아들’, ‘좋거나 나쁜 동재’, 영화 ‘7번방의 선물’, ‘어린 의뢰인’, ‘백수 아파트’, 연극 ‘테베랜드’ 등 다양한 작품에서 활약하며 대중에게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작품의 완성도를 높이는 존재감 있는 배우로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