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연소 왕중왕 등극’…김영원, ‘조건휘와 명승부’ 끝에 월드챔피언십 정상
||2026.03.16
||2026.03.1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김영원(하림)이 프로당구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 값진 승리를 거두며 최연소 정상의 주인공이 됐다.
3월 15일 제주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2025-26시즌 PBA 왕중왕전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에서는 김영원이 조건휘(SK렌터카)를 세트스코어 4-2로 꺾었다.
이번 대회 결승에서는 두 선수가 첫 월드챔피언십 결승 무대를 밟으며 팽팽한 긴장감을 자아냈다. 김영원은 지난 시즌 16강에서 탈락했던 경험이 있고 조건휘는 앞선 세 번의 대회에서 모두 조별리그에서 아쉬움을 맛본 바 있다.
이번 월드챔피언십은 한국 선수들끼리 최초로 결승에서 맞붙었다는 점에서도 남다른 의미를 더했다.
만 19세의 김영원은 PBA 역사상 가장 어린 나이에 결승에 진출해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올 시즌 두 번째 결승 무대이면서, 커리어 통산 세 번째 결승 진출이라는 기록도 남겼다.
결승 1세트에서는 조건휘가 먼저 리드를 잡았다. 조건휘는 초반 이닝부터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10-3으로 크게 앞섰고, 김영원이 8이닝 뱅크샷으로 추격했으나 결국 1세트는 조건휘가 가져갔다.
2세트에 접어들자 김영원의 저력이 드러났다. 3이닝 하이런 8점으로 흐름을 바꿔놓았고 이어진 이닝에서 추가 득점에 성공, 세트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3세트도 15-8로 김영원에게 돌아가며 경기가 급격하게 김영원 쪽으로 기울었다.
조건휘는 4세트에서 하이런 8점을 앞세워 경기를 다시 원점으로 되돌렸다. 그러나 곧이어 열리는 5세트에서는 김영원이 대역전극을 펼쳤다. 조건휘가 9-1까지 달아났으나, 김영원이 4이닝 하이런 8점, 이어 5이닝에서 3점을 내며 극적인 역전에 성공, 맞대결에 불을 지폈다.
6세트에서는 김영원이 상대를 2점으로 묶는 인상적인 플레이로 15-2 대승을 완성했다.
김영원은 이번 우승으로 상금 2억 원을 추가해 누적 상금이 4억6천950만원에 이르렀다. 이로써 다니엘 산체스를 제치고 남자부 전체 6위(프레드릭 쿠드롱 제외 시 전체 5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결승 내내 치열한 승부가 이어지며, 김영원의 최연소 우승과 함께 PBA 역사에 새로운 페이지를 남겼다.
사진=PBA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