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팝 데몬 헌터스’, 마침내 아카데미상까지..장편애니메이션상 거머쥐었다
||2026.03.16
||2026.03.16
넷플릭스 오리지널 애니메이션 영화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 미국 아카데미 장편애니메이션상을 수상했다.
16일 오전 미국 로스앤젤레스 돌비 극장에서 제98회 아카데미상 시상식이 열린 가운데 ‘케이팝 데몬 헌터스’가 장편애니메이션상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앞서 미국 골든글로브 장편애니메이션상을 비롯해 다양한 상을 받으며 아카데미상(오스카) 수상 가능성을 높여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결국 오스카 트로피까지 품에 안으면서 지난해 6월 넷플릭스가 전 세계 공개한 이후 얻은 글로벌 인기와 작품성을 인정받는 성과를 거뒀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이날 시상식에서 ‘아르코’ ‘엘리오’ ‘주토피아2’ ‘리틀 아멜리’ 등과 경합한 끝에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작품은 한국계 캐나다인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공동연출한 작품으로 이번 시상식의 유력한 수상 후보작으로 꼽혔다.
이날 시상식 무대에 올라 상을 받은 연출자 매기 강 감독은 “이 상은 한국과 전 세계 한국인을 위한 것이다”며 가슴 벅찬 수상 소감을 말했다. 그는 이어 “저와 닮아 보이는 분들이 주인공인 영화를 보는 데 너무 오랜 시간이 걸려 미안하다”면서 “다음 세대는 더 기다리지 않아도 될 것”이라며 울먹였다.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은 “음악과 이야기는 문화와 국경을 뛰어넘어 우리를 연결해주는 힘을 갖고 있다”면서 “젊은 영화제작자, 예술가, 음악가에게 ‘당신의 이야기를 들려달라. 당신의 목소리로 노래하라. 세상이 기다리고 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밝혔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는 케이팝 걸그룹 헌트릭스가 팬덤과 손잡고 악귀에 맞서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판타지 애니메이션 영화. 소니 픽처스가 제작하고 넷플릭스가 공개한 미국영화이지만, 케이팝을 비롯해 한국의 음식과 다채로운 전통문화의 분위기를 한껏 담아내 호평 받아왔다.
특히 주제가 ‘골든’(Golden) 등 OST에 한국 아티스트와 음악프로듀서들이 대거 참여해 케이팝에 기반한 작품을 완성했다. 한국계 미국 아티스트인 이재, 오드리 누나, 레이 아미가 함께 부른 ‘골든’은 이번 시상식의 주제가상 부문에도 후보로 올라 있다.
‘케이팝 데몬 헌터스’ 제작진은 이 같은 성과를 발판 삼아 2029년 공개를 목표로 속편 제작에 돌입했다. 매기 강 감독과 크리스 아펠한스 감독이 다시 손잡고 만든다.
매기 강 감독은 미국 영화전문지 버라이어티 등에 “우리가 구축한 이 세계에는 아직 보여줄 것이 훨씬 더 많다”면서 “이는 시작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이어 “한국계 감독으로 관객들이 이 한국 이야기와 한국 캐릭터들에 대해 더 많은 것을 원한다는 사실이 엄청난 자부심을 느끼게 한다”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