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기회 잡고 결승 직행’…조건휘 “예선만 넘자 했는데 결승까지”
||2026.03.16
||2026.03.16
[EPN엔피나우 윤동근 기자] 조건휘(SK렌터카)가 극적으로 왕중왕전 결승에 올라 값진 준우승을 거머쥐었다.
15일 제주특별자치도 제주시 한라체육관에서 진행된 2025-26시즌 하나카드 하나캐피탈 PBA 월드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조건휘는 김영원(하림)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4로 아쉽게 패하며 우승 문턱에서 멈췄다.
이번 대회는 조건휘에게 통산 네 번째 결승 출전이었으며, 올 시즌에서 처음으로 결승 무대를 밟는 쾌거를 이뤘다. 직전 시즌 웰컴저축은행 대회 128강에서 김영원을 제압한 경험도 있었던 만큼 재대결에 이목이 집중됐다.
경기 후 조건휘는 “원래 왕중왕전에 참가하지 못하는 줄 알았지만 마지막 기회를 잡아 만족한다”고 밝혔다. 특히 32번 시드로 막차를 타듯 본선에 진출한 만큼, 이번 대회에서의 활약은 더욱 의미가 컸다.
지난 시즌 꾸준한 성적이 이어지지 않아 어려움을 겪었으나, 결국 이번 월드챔피언십 파이널까지 오르면서 시즌을 마무리했다. 하림 대회 8강이 직전 최고 성적이었고 이후 16강과 128강에서 탈락하는 등 기복이 컸다.
조건휘는 “예선 통과가 처음 목표였는데 계속 힘든 대진이 이어졌고, 뛰어난 선수들을 차례로 만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경기 내내 난관과 행운이 교차했지만, 제주 현지에서 연습할 여건이 주어져 만족스럽게 임할 수 있었음을 덧붙였다.
결승전에서는 10대 김영원과 맞붙게 되며 부담감도 있었지만, 그는 “어떤 상대를 만나도 부담은 같다. 김영원도 경험이 늘고 많이 성장했다”고 평가했다. 지난 2월 대회 때와는 달리 김영원이 적응 후 실력이 한층 발전한 점을 직접 느꼈다고 언급했다.
매 세트마다 아쉬움이 남았다는 조건휘는 “공이 조금만 잘 서주면 빨리 끝날 것 같다는 욕심도 생겼다”며, 특히 결승전에서 운이 따르지 않아 더욱 힘든 경기였다고 소회를 밝혔다.
다음 시즌 전망에 대해 “지금처럼 한 걸음씩 꾸준히 해나가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후배 김영원에 대해 “계속 성장할 여지가 크고 스스로 노력하면 좋은 결과가 따라올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진=PBA
